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요 7개국(G7)이 18일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 공동개입을 선언하고 일본은행(BOJ)이 1년반만에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엔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81.87~81.90엔으로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2.66엔 올랐다.
G7은 이날 오전 긴급 전화회의에서 “미국,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당국은 최근 일본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과 관련한 엔화 환율의 변동에 대처하고자 외환시장에 대한 조율된 개입으로 일본과 입장을 같이 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와 금융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G7의 오랜 견해"라며 "외환시장을 면밀히 점검해 적절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J 1년반만에 1조엔 규모 시장 개입
G7의 외환시장 공동개입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 유로화 약세 저지 이후 10년반만에 처음이다. G7의 지지에 따라 BOJ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반만에 처음으로 이날 `엔 매도-달러 매수`의 시장 개입에 나섰다.
이 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4일만에 2.66엔 급등하며 엔화 가치가 큰 폭으로 절하됐다. 이날 환율 상승폭은 지난해 9월15일 개입 때의 2.63엔을 웃돌았다. BOJ는 개입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외환시장에서는 1조엔 규모라는 추정이 가장 많았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유럽중앙은행(ECB)이 달러나 유로에 대해 엔 매도 개입을 진행시키고 있다는 관측으로 82엔까지 올라갔다. 실제로 이날 오후 영국과 독일, 프랑스 중앙은행은 엔 매도로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유로 환율도 4일만에 4.81엔 오른 115.36~115.39엔을 나타냈다. 엔/유로 환율 역시 ECB의 개입설로 한 때 115.56엔까지 상승하며 엔화 가치가 지난 4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커먼웰스 은행의 리처드 그레이스 외환 전략가는 “G7이 외환시장에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공동 개입한다는 것은 주요 선진국이 24시간 내내 각국 외환시장에서 엔고 저지를 위해 행동을 취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G7 이 이날 긴급 전화회의를 갖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전날부터 외환시장 개입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높았지만 공동개입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조치이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일본의 단독 개입은 예상했지만 공동개입은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이에 따라 기관 투자가와 개인 투자자도 `엔 매도-달러 매수`에 박차를 가했다"고 분석했다.
◆G7 48시간 물밑협상 뒤 공동개입 합의
G7 의 공동개입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지난 16일부터 시작돼 48시간 동안 이뤄진 물밑협상의 결과라고 CNBC는 이날 보도했다. 당초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의 긴급 회동을 제안한 것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었다.
이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적극 응하면서 지난 16일 아침부터 G7 재무차관들간 전화 협의가 시작됐다. 재무차관들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17일 오후에 가이트너 장관과 장 클로드 트리세 ECB 총재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B) 의장과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간 협의가 진행됐다.
이 결과 이날 오후 3시30분(미국 동부시간)에 ▲구두 개입 ▲일본 당국의 단독 개입과 이에 대한 G7의 지지 표명 ▲공동개입 3가지 방안이 마련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합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정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다 들어주라는 입장을 가이트너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동성명에 대한 구체적인 문안과 G7의 공동개입을 위한 세부 내용이 협의됐다. G7이 목표로 하는 엔/달러, 엔/유로의 수준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도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시장에 공개되지 않았다.
가이트너 장관은 특히 G7 공동개입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G7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제거해 일본이 원전 사태 해결과 인명 구조 등 더 시급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가이트너 장관의 확고한 신념이었다.
CNBC는 오바마 행정부가 공동개입에 찬성해 일본 수출업체를 도왔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지만 일본의 경제 회생이 늦어져 부품 조달 등에 차질이 빚어질 때 미국 기업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 가이트너 장관의 판단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GFT 포렉스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외환 전략가는 “G7 공동개입의 효과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달려 있다”며 “원전 사태가 수습되면 최선의 효과를 내겠지만 원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G7이 아무리 시장에 개입해도 위험자산을 매각해 엔화로 바꾸려는 투자자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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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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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영 기자
- 승인 2022.02.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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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장중 2% 이상 하락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4% 급등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확산됐지만 채권시장에서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합쳐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나타났다.
달러화 가치는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포격을 본격화하는 등 전면전을 벌이면서다.
달러 인덱스가 2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고 유로화가 폭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전격 소환됐다.
뉴욕유가는 장중 폭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오름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4분기 GDP(수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월 신규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2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이 발표됐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면전으로 인해 지표 경계심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월 전미활동지수가 0.6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월 전미활동지수는 전월치(0.07) 대비 반등한 수준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7천 명 감소한 2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5천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계절조정 기준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연율 7.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속보치인 6.9%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0% 증가에 부합했다.
1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4.5% 감소한 연율 80만1천 채를 기록했다.
전월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던 신규주택 판매가 소폭 둔화했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2월 관할지역 제조업 합성지수는 2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정치 24보다 높으며, 전문가 예상치인 25를 웃돌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451만4천 배럴 증가한 4억1천602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0만 배럴 증가보다 더 크게 늘었다.
연준 관계자 발언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직후인 만큼 이목을 집중시켰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메릴랜드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그간 정책 정상화가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해왔다면서, 이는 기저 수요가 강하고, 노동시장은 타이트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으며, 광범위해지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이러한 근거를 바꾸는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근본적인 근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07포인트(0.28%) 오른 33,22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20포인트(1.50%) 상승한 4,288.7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6.10포인트(3.34%) 뛴 13,473.59로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는 2~3%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도 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외에도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동시다발로 이뤄졌고, 우크라이나는 '전면전 발발'로 규정했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일제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제재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4개 러시아 은행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 수출을 통제하는 내용의 제재안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도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과 수출 통제 등을 겨냥한 제재에 합의했다.
정오경 바이든 대통령의 제재 관련 연설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반전했다.
유가는 장중 최고 9% 이상 올랐던 데서 오름폭을 크게 낮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 기준 배럴당 92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브렌트유 4월물 가격도 배럴당 99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인 국채로 수요가 몰리면서 한때 1.84%까지 밀렸으나 마감 시점에 1.99% 수준까지 올라섰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10% 이상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이전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으나 대형 기술주로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전체가 빠르게 반등했다.
연초 이후 대형 기술주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에 크게 조정을 받았다.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10%대로 낮췄다. 1주일 전에 30%를 웃돌던 데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토론회에서 이번 사태가 연준의 정책 정상화의 근거를 바꾸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면서도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근본적인 근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3월에 금리를 올리고 이후 몇 개월간 추가적인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중기적 경제 전망에 우크라이나 상황이 미치는 영향이 완화책을 제거하는 적절한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하나의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대체로 개선됐으나 전쟁 공포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7.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수치는 속보치인 6.9%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0% 증가에 부합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7천 명 감소한 2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3만5천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S&P500 지수 내 기술과 통신, 임의소비재, 부동산, 산업,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소재, 에너지, 금융, 필수소비재는 하락했다. 기술과 통신 관련주의 상승률은 3%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각각 5%, 6% 이상 올랐고, 아마존과 알파벳, 테슬라 주가도 4%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은 중기적 관점에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당분간 이번 사태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HYCM의 자일스 코클란은 마켓워치에 "이번 사태로 인적 비용이 초래될 것이라는 점은 슬프지만, 금융 비용은 제한될 것"이라며 "2017년 시리아 폭격,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북한의 미사일 사태 등 최근 역사상 가장 큰 이벤트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이벤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의 조정은 매수로 끝이 났으며, 따라서 중기 투자자들은 종종 이러한 암울한 시기에 (주식에서) 좋은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빙키 차다 미 수석 주식 전략가는 CNBC에 러시아의 침공은 "우리나 시장이 갖고 있었던 기본 전망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며 "기본적으로 주가가 5~6%가량 추가로 하락해 시장이 20% 하락하는 약세장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86.7%, 50bp 인상 가능성은 13.3%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0포인트(2.26%) 하락한 30.32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87bp 하락한 1.96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15bp 내린 1.54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35bp 오른 2.29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7.8bp에서 42.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수익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오전에는 전거래일보다 10bp 이상 급락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미 국채 매수가 집중되면서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1.84%대까지 빠졌고, 30년물 국채수익률도 한때 2.15%대까지 내렸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역시 한때 1.46%대로 저점을 낮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 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께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군사행동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미사일 공격을 동시다발로 진행했다.
하지만 장중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후에 다시 가파르게 올랐다.
채권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를 불러올 가능성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에도 주목했다.
러시아의 전쟁 감행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돈데다 천연가스 가격도 폭등하고 있는 데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조될 수 있는 점도 부각됐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 역시 예상대로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안전자산선호에 집중하던 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점차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증시 반등으로 눈길을 돌렸다.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연준의 정책 경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됐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총재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태가 연준의 정책 정상화의 근거를 바꾸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릴랜드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그동안 정책 정상화가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해왔으며, 이는 기저 수요가 강하고, 노동시장은 타이트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으며, 광범위해지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이런 근거를 바꾸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3월에 금리를 올리고 이후 몇 개월간 추가적인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침공이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준이 얼마나 빨리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해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메스터 총재는 "미국의 중기적 경제 전망에 우크라이나 상황이 미치는 영향이 완화책을 제거하는 적절한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하나의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영국 등의 추가적인 러시아 제재안 역시 시장의 예상보다 엄격하지는 않았다.
이날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는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시스템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는 제재안은 제외되면서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졌다.
아울러 나스닥을 비롯해 S&P500지수가 일부 상승 전환하면서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공격 확대에 주목하면서도 글로벌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과 연준의 정책 경로에서 눈을 떼지 않는 양상이다.
지정학적 위험으로 50bp 인상 가능성은 약해졌지만 25bp 인상 기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투자회사 누빈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라면서도 "연준은 시장 변동성이 큰 기간에 금리를 올리는 것은 꺼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뭔가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줘야 하기 때문에 3월에 25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결론은 연준의 어떤 액션(또는 액션 없음)이 심지어 더 큰 변동성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루미리 그룹의 패트릭 암스트롱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과 제재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져오며, 성장을 만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만들지만 좋은 종류의 인플레이션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일드커브를 가파르게 할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 배경에서 10년물 미 국채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수익률이 1.17%를 보일 수는 없다"며 "이 시나리오의 인플레이션은 더 높은 국채수익률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정책담당자들은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와 경제 활동의 하방 리스크를 저울질할 것"이라며 "이런 갈등이 올해 연준의 긴축 정책을 무산시키지는 않겠지만 지난 24시간 동안의 사건은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CE는 "유로존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어 위험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5.5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999엔보다 0.591엔(0.5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198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053달러보다 0.01064달러(0.94%)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45엔을 기록, 전장 130.00엔보다 0.55엔(0.42%)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206보다 0.85% 상승한 97.02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97.740을 찍는 등 2020년 6월 30일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본격화했다.
러시아가 이날 새벽부터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에 대해 포격 등을 본격화하면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침공 첫날인 이날만 우크라이나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의 침공에 당황한 주민들은 속속 피란 행렬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새벽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 선언하자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에는 동시다발적으로 폭발이 잇따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면서 달러-루블 환율은 한때 89.986루블을 찍는 등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달러-루블 환율의 상승은 루블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날 루블화의 가치는 달러화 대비 10% 이상 폭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소폭 반등했다.
러시아 침공이 본격화되면서 유로화도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1.1145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1% 이상 하락폭을 키웠다. 영국 파운드화도 가파른 약세를 보이며 전날 종가대비 1.12%나 하락한 1.33899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가 전면전을 벌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졌다. 시장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당초 전망보다는 덜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FF) 선물 시장 참가자 가운데 7%만 연준이 오는 3월 연바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은 기준금리 50bp 인상을 점친 시장 참가가 37%에 달했고 지난주에는 45% 수준이었다.
미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안전 피난처 수요가 유입되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3bp 이상 급락한 1.866%에 호가된 뒤 1.967%까지 반등했다.
캐리 통화이면서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강세 흐름을 되찾은 뒤 약세로 급반전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장 초반 안전 피난처 수요가 유입됐지만 미국채 수익률 반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다. 캐리 수요가 달러-엔 환율 상승세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의 약세를 의미한다.
실버 골드 불의 외환 및 귀금속 담당인 에릭 브레가는 "우리는 많은 사람이 생전에 보지도 못했던 엄청난 지정학적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 이는 고전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움직임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떤 통화가 현재 가장 큰 안전 피난처인지에 대한 밀고 당기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CBA의 전략가인 조셉 카푸르소는 "상황이 호전되기보다는 더 나빠질 것 같다"면서 "이는 원자재 통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MUFG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위험 회피 심리가 "단기적으로 미국 달러, 엔 및 스위스 프랑의 강세를 지지하는 지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면, 위험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군사 작전에 따른 부정적인 파급 효과에 더 민감한 러시아 루블 및 기타 유럽 통화의 하락에 크게 치우쳐 있다"고 강조했다.
아젠텍스의 외환 딜러인 존 골디는 최근 외환 시장의 제한적인 반응이 놀라웠지만 "지금은 달러화에 대한 일치된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분명히 많은 사람이 얼마 전 푸틴의 연설을 귀담아듣지 않고 자기중심주의자의 말장난으로 치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편견은 이제 해당 사안이 얼마나 악화할지에 대한 진정한 관심사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8%) 오른 배럴당 9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중 9% 이상 오르며 배럴당 100.54달러까지 치솟았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4월물 가격도 장중 한때 105.7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마감 시점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외에도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동시다발로 이뤄졌으며, 우크라이나는 '전면전 발발'로 규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의회에 국가 총동원령 발령을 요청했다. 서방은 일제히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각종 제재를 발표했다.
세계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가 도발에 나서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현재의 위기 상황에도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라며 "그러나 이들의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와 흑해를 통해 수출되는 러시아산 원유 하루 100만 배럴의 물량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원자재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시장에서 러시아는 유럽과 매우 강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맺고 있다며 2020년 기준 러시아 전체 수입의 36.5%가 유럽연합(EU)에서 온 것이며, 러시아 수출의 37.9%가 EU로 향한다고 말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는 원유 시장이 "슈퍼 백워데이션 상황"으로 들어섰다며 지정학적 갈등에 변동성이 고조된 점으로 미뤄 시장이 갈등이 더 심화할 것을 가격에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원유시장에서의 '백워데이션'은 근월물 가격이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원월물 가격보다 높은 것을 말하며 수요가 강하고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사태에 각국 지도부가 대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어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51만4천 배럴 증가한 4억1천602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0만 배럴 증가보다 더 크게 늘어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58만2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58만4천 배럴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2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전 세계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조건이 갖춰짐에 따라 추가적인 원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 개편에 나선다. 다만 환율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할 안전장치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해외투자자 시장접근성 제고와 외환시장 안정성 유지를 함께 고려하면서 MSCI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시장 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MSCI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세계적인 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기준이 된다.
정부는 MSCI의 선진국 편입을 위한 1차 목표로 오는 6월 승격 후보군인 '관찰대상국' 등재를 내걸었다. MSCI는 매년 4월 투자자 설문 조사를 한 뒤, 이를 바탕으로 관찰대상국 명단을 발표한다. 관찰대상국 중 심사를 통해 이듬해 4월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한국은 1992년 신흥국 지수에 처음 편입된 뒤 2008년부터 세 차례 선진국 지수 승격을 추진했으나 매번 불발됐다. 원화의 역외시장 부재에 따른 24시간 환전 불가능,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등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현재 국내 외환시장은 정부 인가를 받은 국내 금융기관만 참가할 수 있다. 국내 외환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개장한다. 앞서 지난해 11~12월 정부가 글로벌 투자기관 50여 곳을 대상으로 제도 개선을 위한 설문 조사에서도 투자기관들은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가 불가능'과 '외환시장 마감 후 환전 곤란' 등을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시장 접근성 확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외환시장 개장시간 대폭 연장 △해외 금융기관의 직접 참여 허용 △해외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원화 거래를 하도록 외환 규제 자유화 등이 주요 개선 방안으로 꼽힌다.
30년째 제자리인 신흥국지수에서 벗어나 선진국지수로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자금의 국내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최대 61조 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MSCI 요구대로 해외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역외 외환시장이 생길 경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크다. 새벽에 원·달러 환율이 요동칠 경우 즉각 대응하기도 어렵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입장에선 환율 변동성 확대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일정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외환시장 안정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국내외 의견 수렴을 거쳐 개선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삼모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국제금융학회장)는 “외환보유고를 꾸준히 확대하고 한·미 또는 한·일 간 통화스와프를 맺는 등 환율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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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방송일 :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 대담 :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조용찬"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외국인 매도 압력 높아질 것"
-다른 나라 통화 약세도 달러 매수세 쏠림 부추겨
-엔화, 1달러 연내 150엔대 전망도
-유럽중앙은행 21일 회의 금리 인상 여부 주목
-투자금 빠져나가 당분간 원화 약세. 통화 스와프 논의 전망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최근 달러 강세에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유로화 약세, 엔화 약세로 국제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띠는 현상은 국제환투기 세력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인데요.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장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장(이하 조용찬)> 예 안녕하십니까.
◇ 최휘> 일단 환투기가 무엇인지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소개를 해주시죠.
◆ 조용찬>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국채 환투기 세력들이 최근 들어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6월 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9.1%로 발표가 됐는데, 미국의 인플레가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고지점 형태의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하니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좀 더 본격화되고요. 이로 인해서 돈의 역류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외환 시장에서는 마지막 저항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1달러에 140엔, 1유로에 1달러가 깨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서 금리에 민감한 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이 서둘러 달러자금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달러 강세가 시작되자 투기 세력들까지도 외환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와타나베 부인들이 캐리트레이드 하면서 엔화가 더 빠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런던 외환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런던 픽스 거래, 그리고 뉴욕 외환시장에서 거래하는 FX 거래 같은 경우가 지금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 최휘> 그러니까 이게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화폐 가치가 좀 떨어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될까요?
◆ 조용찬>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달러화는 금리가 인상되는 동안에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 때문에 다른 때와 달리 지금이 더 위험하다는 것은 코로나 이후에 전업 투자가라든지 직장인들까지도 퇴근 후에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잠들지 않는 시장인 외환시장에서 부업을 하면서 외환시장 거래가 가장 활발한 오후 5시에서부터 6시, 그러니까 도쿄시장이 폐장하고 유럽 시장이 개장되는 시간, 그리고 밤 10시에서부터 새벽 2시까지 뉴욕 시장 개장과 유럽 시장이 폐장하는 그 시간대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거래자들이 전부 참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최휘> 그들을 환투기 국제 세력이라고 표현을 하면 될까요?
◆ 조용찬> 국제 투기 세력보다는 환차익을 통해서 이익을 벌어들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서 부쩍 많아졌기 때문에 전체 투기 세력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 최휘> 그렇군요. 조금 전에 말씀을 하셨는데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9.1% 이게 발표된 지 하루가 지났는데, 지금 국제금융시장에서 환투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 주시죠.
◆ 조용찬> 10년 전에 와타나베 부인이 할 때는 개인이 매매 거래를 주도했지만, 최근에 환투기 세력들을 보면 알고리즘에 의한 고속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초당 3천 번에서 많게는 1만 번 이상의 거래를 하게 되는데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게 24시간, 전 세계의 거래 시스템이 깔리면서 아주 자유롭고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력한 ai 프로그램에 의해서 공격 시점도 잘 포착해 주고요. 매도 타이밍을 잘 알려주고 있는데요. 앞으로 7월 미국 연준이 울트라스텝이죠, 1% 금리 인상을 밟을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서 외환시장에 투기하는 세력 쪽으로 그동안의 상품 투기 세력들이 쏠리면서 현재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진 원인이 됐습니다.
◇ 최휘> 그러면 조금 전에 울트라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씀하셨는데, 만약에 미국이 정말 울트라스텝을 단행하게 되면 미국과 다른 나라의 금리차가 상당히 커지잖아요. 이거를 금리 간 대발산이라고 하던데, 이게 환투기 세력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조용찬> 통화 같은 경우에는 국력의 거울이라고 부르는데요. 원달러 환율의 방향과 속도는 아무래도 금리 차이라든지 그리고 유동성, 또 구매력 평가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최근 이런 3요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들이 급등장하고 있는데요.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그렇기 때문에 불러왔던 겁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시작이 됐고요. 또 위험자산에 대한 극심한 리스크 회피, 그러니까 리스크 오프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고요. 최근 들어서 아베 사망이라든지,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드라기가 갑작스러운 사임을 한다든지, 또 바이든의 중동 방문으로 국제유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서 미국 달러로 세계의 돈들의 쏠림 현상이 구체화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환 같은 경우에는 늘 일정한 움직임을 가지고 이동을 해왔습니다. 월가에서는 달러 사이클이라고 해서 달러 명목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실효 환율 사이클이 강세일 때, 그리고 미국 주가가 다른 나라 주가보다 덜 빠지는 주가지수 비율이 상승할 때가 이 시점인데, 지금이 바로 정점을 향해서 변곡점을 통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달러 매수세 쏠림 현상, 다른 나라 통화 약세 현상과 관련된 국제 환들의 움직임도 더 빨라지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 최휘> 지금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군요.
◆ 조용찬> 네 그렇습니다. 환투기 세력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가장 공격하는 포인트는 경제 펀더멘털이 취약한 국가가 1순위고요. 유동성 위기에 빠진 국가, 그리고 금융정책상의 차이로 인해서 미국과 금리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나라를 주요 대상으로 합니다. 바로 이런 나라가 유로화, 그리고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그리고 그 다음 표적이 우리나라 원화를 비롯해서 아시아 중동 국가가 되는데요. 이 때문에 엔화 같은 경우에도 1달러 139엔까지도 절하되기도 했고요. 이런 급속한 엔저 현상들은 아무래도 미일 간의 금리차 격차뿐만 아니라 아베 총리의 사망으로 인한 일본에 대한 위험회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이런 게 한국 외환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최휘> 지금 그러니까 달러만이 오로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원화, 엔화, 유로화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잖아요. 지금 급속한 엔저 현상으로 인해서 환투기 세력이 가장 먼저 공격할 가능성이 큰 건 엔화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조용찬> 네 그렇습니다. 일본 엔화 같은 경우에는 1달러 140엔대가 붕괴되면 연내 150엔대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들이 지금 막 쏟아지고 있는데요. 미일 간의 금리 차 확대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하다 보니까 0.25%의 연 대출을 받아서 금리가 높은 통화를 사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아주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과거 엔 트레이드가 활발했을 때 보면 엔화는 보통 17엔 정도가 약세가 진행이 됐습니다. 더욱이 미국 같은 경우에는 시장 질서에 반하는 인위적인 환율 개입에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고요. 여기에다가 내년 4월에 임기가 종료가 되는 기시다 총리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구로다 총재 같은 경우에는 엔 하락을 막기 위해서 구두 개입을 하더라도 시장에서 전혀 위력을 발휘할 수가 없기 때문에 엔화가 지금은 제1 공격 대상이 됐다고 합니다.
◇ 최휘> 그럼 유로화도 좀 볼까요? 유로화 약세도 지금 심각하잖아요. 20년 만에 1유로 가치가 1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는데, 국제 환투기 세력들이 유로화 약세에 베팅하는 이유도 있을까요?
◆ 조용찬> 네 그렇습니다. 유럽중앙은행 같은 경우에는 다음 주 목요일 날 21일 회의가 열리는데요. 아무래도 11년 만에 25bp 정도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유럽에서도 에너지라든지 식품 가격과 인플레이션이 아주 세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금리 인상을 해야 되는데, 미국처럼 높은 금리 인상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미국과의 금리 차는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기에 유럽 같은 경우에도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ECB 책임자가 구두 개입을 한다든지 또 엄청난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이나, 미국과의 협조 개입이 동시에 진행되지 않고서는 유로화 약세도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언젠가는 1달러 1유로 시대도 끝나는 것은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최휘> 유럽이 21일에 금리를 인상을 해도 미국과의 금리 차 격차는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 최휘> 그런데 1990년대 중반에 대발산 이런 사례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그때보다 더 심한 대발산이 나타나게 되면 신흥국들이 타격을 크게 입을 것으로 보면 될까요?
◆ 조용찬> 아무래도 국제 자금 흐름이 크게 요동을 치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경제 펀더멘탈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서는 경기 침체,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소위 말해서 R의 공포가 다시 되살아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세계 경제는 언젠가는 침체 국면에 빠지겠지만 현재 기업인들 입장에서는 침체에 들어갔다고 보는 기업인들도 상당히 많은데요. 이 때문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라든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무역수지가 축소되는 자원 국가, GDP 대비해서 단기 외채가 많은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폭풍 한가운데에 서 있는 그런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신흥국에서 국제 투기자본 이탈로 인해서 주가 하락뿐만 아니라 환율 약세, 금리 인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특히 외국인들 같은 경우가 주로 우리나라 외환시장 당국자들한테 하는 경고 이야기들 중에 세계 패권은 80년 주기로 움직여 왔는데, 이때 혼란이나 질병, 식량난, 인구 이동, 패권 이동이 있었다는 겁니다. 지금은 2020년 꼭 80주년이고요. 또 미중 충돌 위험으로 인해서 동아시아에 대한 위험자산을 줄이고 있는데, 달러로의 이동이 지금처럼 빨라진다면 앞으로 신흥국 같은 경우에는 경기나 물가, 환율 안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쫓다가는 한 마리도 잡지 못할 것이라는 이런 경고 이야기까지도 해 줄 정도라고 합니다.
◇ 최휘> 이제 우리나라 이야기를 해볼게요. 지금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잖아요. 오늘은 장중 환율이 1,320원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정부는 지금 환율을 계속 끌어내리기 위해서 환율 방어에 나섰죠. 달러를 끌어다 쓰면서 외환보유고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환투기 세력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조용찬> 6월 외환보유액 같은 경우에는 5월에 비해서 94억 달러 정도가 줄어들었는데요. 한국은행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최근 들어와서 한미 금리가 역전됐던 시절이 3번 있었는데, 외국인들이 그렇게 팔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아무래도 우리 경제가 더 커졌고요. 또 금융시장도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나 되는데요. 이 때문에 6월 달에만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3조 9천억 원 정도를 매도를 했는데, 매도 규모 문제가 아니라 순유출이 5개월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은 당분간 계속 빠져나갈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됐을 경우에는 원화 약세도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지 않나 보여집니다.
◇ 최휘> 뭔가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듯한 그런 모습인데, 그래서 지금 한미 통화스와프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 외환 보유액 감소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을 하는데, 또 일각에서는 통화스와프를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체결해서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거든요. 소장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조용찬> 아무래도 기축통화가 아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외환 보유를 계속 늘릴 수가 없기 때문에 통화스와프를 통해서 만일의 경우를 대비를 해야 되고,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확보 시켜줘야지만 무역이라든지 대외 투자도 활발해질 수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9개국과 1982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는데, 이 중에 30% 590억 달러가 한중에 묶여 있습니다. 한중 관계가 악화된다든지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급격히 유출이 됐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외환시장이 불안해지는데요. 이 때문에 미국은 EU, 일본, 스위스, 영국, 캐나다만 무제한 상설 통화스와프를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외교력을 발동해서 상설 통화스와프를 맺는다면 아무래도 이번 외환 위기 속에서도 원화의 안정성을 확보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새 정부의 정책 1순위로 올려놔야 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 최휘> 그러면 다음 주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이 자리에서 좀 통화스와프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봐도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조용찬> 재닛 옐런 의장 같은 경우는 19일부터 20일 사이에 방문하게 되는데요.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는 의제로 분명히 올라갈 것으로 보여지는데, 워낙 비밀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당국은 어떤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통화스와프 연장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상당히 적극적이고 미국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미 연준과 우리 한국은행 간의 마지막 결단이 남지 않았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 최휘> 근데 이게 뭐 IMF 외환위기 그때 수준으로 지금 빠르게 줄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 정도로 우려할 상황은 아닌 거죠? 지금.
◆ 조용찬> 외환위기 당시에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통화 방어를 위해서 엄청난 외화자금을 썼는데요. 현재 외환보유액 감소는 우리가 외환시장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유로화라든지 엔화라든지 다양한 자산에 투자를 해왔습니다. 달러가 강세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줄어드는 면이 있기 때문에 이전과는 좀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 최휘>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각국 금리 간 대발산이 재현된다 하는데, 이 대발산이 재현된다는 게 어떤 의미죠?
◆ 조용찬> 아무래도 금리 차가 크게 확산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일본 같은 경우는, 중국 같은 경우에는 금리를 더 이상 내릴 수도 없는 상태지만 중국은 더 내리는 상황이고요. 또 금리를 올려서 양국 간의 금리 차를 축소시켜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대발산이 됐다는 것은 미국은 위로 계속 올라가고 최종적으로 내년까지 4.5% 이상 올라갈 가능성이 크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나라와의 현재 금리 차가 무려 4%에서 많게는 2%p 정도 나는데 1%p 이상이 된다면 원화 환율은 아무래도 8.5% 전후로 급속하게 절하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것보다도 2배 이상의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그런 의미가 됩니다.
◇ 최휘> 더 지금 원달러 환율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그러면 만약 국제 환투기 세력으로부터 우리 원화가 지금 시점에서 공격당할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 조용찬> 지금도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외환시장 규모 자체가 큰 일본 같은 경우에는 통화정책상 아베노믹스를 계속 이어가는 구로다 총재에 의해서 금리를 올릴 수가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그나마 빅스텝을 밟아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일본보다는 덜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 최휘> 그래도 미국과의 금리 인상에 발맞춰서 우리도 조금씩 올려가고 있으니까 일본보다는 공격당할 가능성이 낮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 조용찬> 그렇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원달러 환율은 지금보다도 변동성이 더 확대가 되겠고요. 환율이 변동성이 커진다는 것은 우리나라 수출 무역 구조상 상당히 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 압력도 높아진다는 점은 꼭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어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보입니다.
3월 美 CPI 8.5% 상승, 40년 최대폭…커지는 Fed 빅스텝 가능성
긴축의 페달을 밟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엔진에 제대로 힘이 붙을 모양새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가 40년만에 8% 넘게 상승했다. 거센 물가 상승 압력에 다음달 Fed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공포’에 겁먹은 금융 시장은 연일 '긴축 발작'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981년 12월(8.9%) 이후 40년 3개월만의 최고치다. 시장 전망치(8.4%)도 웃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6.5% 상승했다. 근원 CPI도 1982년 8월(7.1%) 이후 가장 높다.
물가를 끌어올린 건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다. 식료품 값은 1년 전보다 8.8%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32% 뛰었다. 지난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제한되며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뛴 영향이다. 지난달 8일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연중 고점인 배럴당 128.9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이 크게 흔들릴까 봐 백악관은 예방주사까지 놨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CPI 지표 발표 전날인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3월 CPI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며 “국제 에너지 시장과 식료품 시장 혼란을 반영하듯 CPI와 근원 CPI의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가 급등세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8.3% 급등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PPI가 뛰면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각국으로 ‘인플레이션 수출’이 발생할 수 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상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7%였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그래픽=차준홍 기자 [email protected]
치솟는 물가를 바라보는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의 속내는 편치 않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론이 좋지 않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 성적표’에 낙제점을 주고 있다. 이날 미 CBS 방송이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래 최저치인 42%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69%는 대통령의 인플레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대응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다루는 데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며 “미국 내 식품점과 주유소의 판매 가격이 최근 몇 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물가가 치솟을수록 ‘인플레 파이터’인 Fed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Fed 관계자들이 공격적인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며 군불을 때는 이유다. 당장 다음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지난 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3.5%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남은 6번의 FOMC 정례회의에서 매번 ‘빅 스텝’을 단행해야 달성이 가능한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며 금융 시장은 긴축 발작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98% 하락한 2666.76에, 코스닥은 전날보다 0.87% 떨어진 913.82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3.1원 내린 달러당 1236.2원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도 전날보다 1.81% 떨어지며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1.69%)와 다우존스(-1.19%)도 하락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2.18%)는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인 4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12일 오후 4시(한국 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5.31% 내린 3만9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자산인 달러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1973=100)’는 장중 한때 100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 확산한 2020년 5월(100.4)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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