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해가 없어도 돌아가는 태양발전소!!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미국 외 외국기업에게 우위를 빼앗길지 모르는 불안한 시점에서 ,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벤처회사가 새로운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이 회사는 24 시간 운영이 가능한 태양발전소를 제작하여 , 이를 토대로 태양에너지 세계최대 시장 중에 하나인 스페인과 발전소 수주계약을 체결하였다 .
SolarReserve 의 기술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을 용해된 소금의 형태로 저장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 컴퓨터로 제어되는 거울이 중앙 타워에 있는 검은 상자로 태양빛을 집광시켜 열을 발생시킨다 . 이 열은 상자 안에 있는 융해된 소금을 538 도 ( 섭씨 ) 이상으로 데울 수 있다 . 소금 안에 있는 열은 열 교환기를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통해 증기를 발생시키며 , 이 증기는 발전기를 가동시켜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
이 시스템은 비 오는 날이나 한 밤중에도 소금이 열을 저장하여 , 계속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기존에 태양전지 시스템은 오직 태양 빛이 있을 때만 전기를 생산할 수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있었고 간헐적인 에너지 공급체계였기 때문에 배터리 같은 축전장치가 필요했다 . 하지만 이 기술은 24 시간 전력생산이 가능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어서 점점 더 주목 받고 있다 .
이러한 이유로 미국 정부는 이 회사에게 110MW 급 발전소 ( 네버다 주 위치 ) 를 짓는데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였고 , 스페인 정부도 알카자 드 산주안 ( 마드리드 남쪽 ) 플랜트 건설업체로 SolarReserve 를 선정하였다 . 이번 스페인 태양발전소는 50MW 규모이지만 , 태양열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네버다 주에서 짓는 110MW 급 거울보다 약간 더 크게 제작 된다 .
SolarReseve 회장 Kelvin 씨는 “ 이 발전 시스템으로 생산하는 에너지량은 예상되는 에너지 생산량보다 더 많았었다 . 우리가 건설한 네바다 발전소에서는 110MW 급 태양광 시스템이나 다른 태양열 발전 시스템보다 시간당 더 많은 KW 를 생산할 것이다 .” ( 일반적인 태양열 발전 시스템은 포물선 모양의 거울을 이용해 물이나 기름을 데우는 방식이다 .)
“ 만약 여러분이 일반적인 110MW 급 태양광발전소나 태양열 발전소를 보셨다면 , 이 두 발전소 모두 실제 전기 발전량이 예상치 보다 반도 미치지 못 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이 전기를 생산하며 ,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합니다 .”
“ 이 시스템의 플랜트 사업은 기존의 전통적인 에너지 생산 시스템보다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 구매자는 신재생에너지라는 점에 가치를 두어야 합니다 . 네바다 발전소는 10 시간의 열 저장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 스페인 발전소는 약 16 시간의 열 저장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라고 말했다 .
경쟁사들은 때때로 태양이 떠 있는 시간과 전기를 최대로 필요로 하는 시간이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 가장 큰 에너지 부하가 낮 시간에 많이 이용하는 에어컨이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 전기를 생산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 하지만 가전기기 엔지니어들은 이 분석이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 사람들은 일이 끝난 저녁에도 집에서 에어컨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 전기 사용시점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
스미스씨는 “ 약 오전 6 시부터 오후 5 시까지 해가 떠있지만 , 최고 전기수요시점은 늦은 아침이나 어쩌면 점심때까지 아닐 수 있습니다 . 최대수요 시점은 밤 10 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라고 말했다 .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비즈니스 인사이트 는 기업의 혁신 기법 및 사례를 분석하고 미래의 사회변화상과 트렌드를 제시합니다.
▲ 글. 정성철 대표
(주)동아엑스퍼츠
나 대리의 업무 파트너 RPA
독자분들은 RPA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된다. RPA란 쉽게 말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사무 업무를 대신해주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실제 매분기마다 부가세 신고로 밤샘을 거듭하던 ‘나성실 대리 사례’는 최근 대기업에서 확산되고 있는 RPA 사례 중 하나이다.
400개 사업장을 가진 대형마트 체인의 회계팀에서 일하는 나성실 대리는 부가세 신고철이 되면 고난의 연속이다.
야근이 일상화되고 때에 따라 밤샘도 다반사다.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업무 중 하나는 홈택스에서 400여 개 사업장의 부가세 조회 및 내부 산정 근거와의 비교이다.
먼저 홈택스에 접속해 해당 사업장의 사업자 번호를 조회하여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고, 또 부가세 정보를 다운로드하여 이것이 내부 산정 근거와 일치하는지 비교한다.
홈택스 조회 및 다운로드에 5~7분, 금액 비교에 10분 정도 소요된다.
한 사업장으로 볼 때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업무가 아니지만 400개 사업장의 경우 얘기가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달라진다.
단순 계산으로 400개를 처리하는 데 총 6,000분이 소요된다.
하루 8시간 근무를 가정하면 12.5일 쉬지 않고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RPA를 도입한 후, RPA가 24시간 해당 작업을 수행하고 나성실 대리는 중간 작업 내역과 결과만 확인하고 있다.
이제는 특이사항 중심으로 판단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바뀌고 있다.
RPA는 마치 24시간 일하는 개인 아르바이트 직원을 둔 것과 같다.
급성장하는 RPA 시장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의 약자이다.
생산 공장에서 사람을 대신 하던 로봇이 사무실에서도 컴퓨터 작업을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대신해 준다는 의미이다.
실제 RPA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단순하게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거나 메일을 보내고, 엑셀 문서와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평소에 사람이 하던 모든 작업을 RPA가 대신해 주는 것이다.
다만 일정한 규칙을 갖고 수행되는 작업이어야 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RPA 시장은 2017년 대비 2018년에 63% 성장하여 가장 빨리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군으로 RPA 기술이 선정되었으며, 마켓리서치퓨처는 RPA 시장이 2017년에서 2023년 사이에 연평균 29% 성장하여 2023년에는 약 27억 달러(약 3조 2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해외 기업뿐만 아니라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국내에서도 KB금융, 하나금융,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LG, 현대오토에버, 삼양그룹 등의 대기업이 RPA를 전사적으로 적용 및 확대하고 있다.
왜 많은 기업이 RPA 도입을 서두를까? RPA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저부가가치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 차별적인 비즈니스 기회 발굴 등 창의적인 고부가가치 업무에 인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 고객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해에 조직 운영비용 절감 목표 달성을 위해 투자할 디지털 기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RPA가 클라우드, IoT 등 을 제치고 주요한 투자 영역으로 조사되었다.
그렇다면 RPA는 모든 사무업무에 적용될 수 있을까? 실상은 그렇지 않다.
RPA는 많은 기술적 제약을 가지고 있어 현재 수준에서는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할 수 있다.
그림 2를 통해 RPA가 단계별로 어떤 기술적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겠다.
서류까지 판단하는 RPA
Class 1단계의 초기 RPA는 단순한 업무의 자동화에 적합하다.
이는 사전에 정의가 가능한 정형적 업무에 적용하는 데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로봇이다.
초기RPA는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한다.
정형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RPA를 도입하던 시절에도 충분히 제 역할을 다했지만, Class 1의 도입을 경험한 기업 입장에서는 Class 2단계로 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이유는 기업 내외부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중에서 숫자로 정형화된 데이터의 비중이 전체의 20~25% 이하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반구조화된 데이터를 정형 데이터로 전환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자원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고객사에서 팩스 또는 PDF로 전송한 선하증권을 ERP에 입력하기 위해서는 담당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입력해야 한다.
회사 내부의 프로세스가 지연되는 사유 중에서 이미지, PDF로 된 거래처 문서를 정형화 시키는 부분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렇듯 송장, 구매 주문서, 계약서 등 반구조화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이메일, 음성 등 비구조화된 데이터를 정형 데이터로 전환하고자 하는 니즈가 상존하고 있다.
즉 이때 Class 2의 인지적 RPA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어 처리를 통한 판단에 기반한 RPA의 경우 아직까지 내부 핵심 프로세스나 재무회계 등 숫자와 관련된 민감한 부분보다는 VOC 처리, 온라인상의 경쟁사 버즈 분석 등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영역에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포털사이트를 헤매고 다니는 나이버 대리
나이버 대리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본인의 회사 및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경쟁사와 관련된 기사를 네이버, 구글, 다음 3개의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고 이를 스크랩하여 유관 부서에 전달하고 있다.
단순 작업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집중력과 판단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검색결과로 나온 기사를 모두 스크랩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내용의 기사는 제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장을 읽고 그 사이에서 의미와 패턴을 찾아내는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반의 Class 2 RPA를 도입한 뒤 나이버 대리는 더이상 아침마다 뉴스 스크랩을 하지 않는다. RPA는 나이버 대리보다 다음과 같은 뛰어난 점들이 있다.
첫째, 유관 부서 직원들은 출근하자마자 뉴스 스크랩을 볼 수 있다.
RPA가 새벽에 빠르게 작업하여 출근하자마자 자료를 볼 수 있게 한다.
둘째, 유사하게 중복된 기사는 삭제하고 언급 빈도까지 포함한다.
유사한 제목뿐만 아니라 제목이 상이하더라도 유사한 본문을 가진 기사를 중복으로 게재하지 않고 총 언급된 숫자까지 기재하여 해당 기사의 파급력까지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셋째, 각 부서에 특화된 뉴스 스크랩을 만들 수 있다.
나이버 대리에게 의뢰할 경우 인력상 한계로 인해 해당 부서의 특성을 반영할 수 없었으나, 해당 부서와 관련된 검색어를 RPA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부서별 특화된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
Class 1의 RPA 기술은 제목과 출처가 같은 경우에만 동일한 기사로 인식하지만, Class 2의 RPA 기술은 문장 내용을 분류하고 추출하여 유사한 기사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술적 차이가 있다.
초기에는 경영에 즉각적인 영향력이 낮은 영역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안정성이 확보될 경우 재무, 인사 등 핵심 프로세스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성공적인 RPA 도입을 위한 전제
이미 많은 기업이 RPA 도입을 시도했지만 실망감에 RPA 확산을 포기한 기업이 많은 것 또한 현실이다.
성공적인 RPA 도입을 위해서는 RPA의 한계에 대해서도 충분한 사전적 공감이 이루어져야 한다.
도입 목표 및 KPI 명확화
RPA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기 전, RPA 도입 목표와 이를 측정할 수 있는 KPI를 설정하는 것이 필수다.
이를 통해 도입 가능한 프로세스 영역을 결정하고 그 효과에 대한 내부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다.
프로세스 변경 가능성에 대한 이해
프로세스가 변경되면 기존에 구축된 RPA는 즉각적인 영향을 받아 수정 또는 재구축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프로세스가 변경되면 조직은 변경 내역을 추적할 수 있는 강력한 변경 관리기능을 설정해야 한다.
RPA CoE(Center of Excellence) 구축
RPA CoE는 조직 전체의 자동화를 관리하는 전략과 비전을 제공한다.
CoE에는 자동화 영역 식별, 운영 모델 구축, 변경 관리 및 지속적인 개선 기능 개발, 회사 내 다른 부서와의 상호 작용 관리를 담당하는 전문가가 포함되어야 한다.
적합한 RPA 인프라 도입
RPA 솔루션 도입은 해당 업무 특성별 솔루션 적합성, 개발의 용이성, 통합성 및 TCO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어야 한다.
기능은 좋으나 너무 비싼 솔루션은 원래 도입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기능이 제한적일 경우 업무 확장성에 불만이 생길 수 있다.
성공적 RPA Journey 제언
A. Proof of Concept
PoC 단계는 RPA 솔루션이 고객사의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RPA에 적합한 몇 가지 프로세스를 개발 환경에서 자동화하여 검증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PoC의 목표는 RPA 솔루션이 회사 전체에서 사용되는 주요 시스템을 지원하고 직원이 매일 수행하는 작업을 실행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과제를 선정할 시에는 가장 빈번하게 적용되는 시스템(ERP, SCM, 이메일 등)을 포함시켜 시나리오를 잡는 게 중요하다.
RPA 운영 팀을 구성하고 교육해야 한다.
교육은 일반적으로 RPA 공급 업체 또는 타사 전문 서비스에서 제공한다.
RPA 교육은 입증된 접근 방식, 모범 사례, 현장 사례 및 플랫폼 기능 조합을 교육하여 최상의 결과를 달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C. Automation Development
RPA 팀이 가동되면 자동화해야 할 프로세스를 결정하고 자동화 시나리오 및 사례 구축을 시작할 단계다.
이 단계는 비즈니스 및 기술 프로세스 계획, 시나리오의 기본 흐름 구성, 규칙 및 예외 설정, 오류 처리 절차 설정, 모범 사례 식별 및 테스트가 포함된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부분은 테스트다.
이는 가능한 모든 결과에서 오류 없이 실행을 모방할 수 있을 정도로 안 정적이고 독립적일 때까지 로봇에서 자동화 프로세스를 테스트해야 하는 반복적인 프로세스이다.
D. RPA Production
소프트웨어 로봇은 이제 작업 환경(프로덕션)에서 프로세스를 실행할 수 있다.
RPA 팀은 로봇을 모니터 링하고 예외·오류를 처리해야 한다.
생산 과정에서 비즈니스 요구에 따라 올바른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올바른 로봇을 활성화하는 몇 가지 방법을 설정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안정성 및 중복 목적으로 두 번째 응용 프로그램 서버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E. Deployment
RPA는 기존 시스템과는 달리 고객사의 시스템 환경과 UI·UX 변경에 따른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수적이다.
일반 시스템 대비 RPA는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시스템임을 사전에 인지해야 한다.
안정적인 운영체계가 구축된 후에는 조직·업무별 확산이 필요하다.
이러한 스케일링 자동화 프로세스는 빠르고 간단해야 한다.
RPA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면 새 프로세스를 쉽게 추가하고 기존 프로세스를 확장하며 필요에 따라 추가 프로세스에 개발된 구성 요소를 재사용할 수 있다.
"24시간 공장 풀가동, 진단키트 수급대란 막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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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억 명분의 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래피젠의 수원 공장은 지난 1월 말부터 한시도 쉬지 않고 ‘24시간’ 가동 중이다. 폭증하는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신속 항원 검사) 수요에 맞추기 위해 회사 전체가 나서 주말은 물론 설 연휴를 모두 반납하고 비상근무 태세다. 평소 180여 명이었던 생산 직원에 긴급하게 200명 규모의 단기 인력을 충원해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선별진료소 검사 시스템 변화에 따라 래피젠은 당분간 해외 주문보다 국내 공급을 우선하기로 했다. 래피젠 관계자는 “포장 인력이 부족해 월 7000만~8000만 명분 테스트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생산 직원을 보강하고 외주까지 검토해 생산 물량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일부 수출 계약을 보류해서라도 급박한 국내 상황에 대응해 자가 검사 키트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자가 진단 키트 수급 대란에 대응해 생산 업체들이 공장을 ‘풀가동’하면서 긴급하게 추가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자가 진단 키트를 제조하는 업체는 기존 래피젠·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재무분석 차트영역 상세보기 · 휴마시스(205470) 재무분석 차트영역 상세보기 와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추가로 품목 승인한 젠바디· 수젠텍(253840) 재무분석 차트영역 상세보기 까지 5곳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도 래피젠과 마찬가지로 설 연휴와 주말에도 멈추지 않고 공장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다. 기존 신규 설비 라인 확장과 자동화 전환으로 현재 자가진단키트를 포함한 전품목의 생산 능력은 지난해에 비해 최소 4~5배 늘어난 상태다. 오송, 평택, 구미 등에 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 공장에서 2021년 1년간 총 7억 5000만 개의 진단키트를 제조했다면, 이미 올해 1분기 내에 이 생산량을 조기 달성할 전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예상치로 1분기 안에 지난해 총생산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추가로 인력 충원과 외주 생산을 통해 월 4억 개를 생산하도록 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래피젠 또한 연내 추가적인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 래피젠 관계자는 “현재 가동률을 최대치로 올리고 설비와 인력을 보강해 올해 안에 한 달에 최대 3억 명분 테스트를 생산하도록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마시스는 오송 공장에서 주 6일 공장 가동을 기본으로 월 최대 5000만 테스트 생산 능력을 끌어올렸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해외로 수출할 물량과 재고를 국내로 돌려 선별진료소 등 공적 공급에 우선 대응하고 있다”며 “제조 협력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추가 주문에 대해 진단키트 생산을 더 늘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식약처 승인받은 수젠텍은 즉각 국내 유통용 자가진단키트 제조에 착수했다. 이미 캐나다·베트남 등으로 해외 수출을 위해 생산하고 있어서 반포장 제품을 국내 판매용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지난해 설비에 선 투자해 해외 수출용으로 생산 능력을 확보해놔 보건 당국의 요구 물량에 맞춰 바로 자가진단키트를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수젠텍과 함께 신규 승인된 젠바디는 국내 공급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젠바디 측은 “새로 자가진단키트 생산을 위해 원부자재 발주를 시작하면 생산까지는 2주 정도는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가진단키트 제조사의 공격적인 증산과 보건 당국의 수급 계획이 맞물리면서 수급 부족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식약처는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항원 검사 시약(개인용·전문가용)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수급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평소 가격보다 30배 이상 비싸게 판매하는 등 ‘마스크 대란’과 같은 가격 교란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식약처는 바로 이 같은 판매자 게시물은 온라인 쇼핑몰 측에 차단 요청 등으로 초지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경우 개인이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는 것 외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이 자가검사키트를 과다하게 미리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英 롤스로이스, 항공기 가동시간 계산해 엔진 사용료 받아 獨 지멘스, 설계·주문 변경해도 24시간 만에 제품 출시
지멘스 독일 암베르크(Amberg) 공장은 생산 라인 특정 지점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생산 공정 개발, 제품 개발, 시공, 심지어 제품 디자인까지 공장 스스로 해결하는 스마트 공장이다.
# 2015년 9월 1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로컬 브리핑 현장. 짐 툴리(Jim Tully) 가트너 부사장이 재미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에 하드웨어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선 제품을 공짜로 팔고, 대신에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툴리 부사장은 냉장고 생산·판매업체를 예로 들었다. “미래에는 냉장고 문을 여닫는 시간과 횟수, 사용자의 식료품 구매 이력 등과 같은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로 창출하는 수익이 단순히 냉장고를 판매하는 수익보다 최대 5배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냉장고를 제조하는 기존 가전업체가 소비자의 냉장고 식료품 구매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배송까지 가능한 아마존·월마트 등 유통 기업과 경쟁해야 할 것입니다.”
# 한국무역협회 도쿄(東京)지부는 2016년 6월 7일 ‘일본 정부의 제4차 산업혁명 추진 전략’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일본 기업의 IoT와 빅데이터 혁신을 지원해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일본 정부는 이 전략이 성공한다면 2030년까지 연평균 3.5%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은 연율(분기 수치를 연간으로 환산)로 1.9%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도쿄지부는 IoT를 활용, 고속 성장한 일본 기업으로 건설기계업체 코마츠(小松製作所)를 꼽았다.
코마츠의 IoT 비즈니스는 다음과 같았다. 건설장비에 센서와 GPS를 부착해 위치, 운행 정보, 정비 상태 등을 분석한다. 단순 건설장비 제조·판매를 넘어 도난 방지, 사전 정비, 제품 수요 동향 예측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 코마츠의 전략은 성공했고, 매출은 2002년 약 1조엔(약 10조9000억원)에서 2015년 1조8549억엔으로 증가했다.
가전 시장에서의 새로운 경쟁자 등장, 코마츠의 경쟁력 확보, 두 사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IoT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스마트 워치, 밴드 등 IoT 기기 개발 차원의 경쟁이 아니라 산업 전체의 경쟁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IoT는 기기(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뜻한다. 주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이 발전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서 기기들이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향후 5년 안에 IoT 기술이 적용된 기기와 그로 인해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가트너는 IoT 기기가 전 세계적으로 2015년 49억대에서 2020년 260억대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ABI)는 300억대, 넬슨 리서치는 1000억대를 예상했다. 또한 가트너는 IoT 기기와 서비스로 창출되는 시장이 2020년 약 1조2000억달러(약 13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맞춤형 대량생산하는 제조업
IoT로 인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맞춤형 대량생산(Mass Customization)으로의 이동 △단순 하드웨어 제조·판매가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이종 산업 간 경쟁 심화 등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IoT는 맞춤형 대량생산이라는 제조업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그동안 제조 현장에선 제조 공정 최적화, 수율 관리, 재고·자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IT를 접목했다. 이로 인해 소품종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소품종 대량생산에 맞춰 구축된 제조 설비는 다양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데 한계를 지닌다. 매번 달라지는 제품 공정을 관리하고, 품질을 유지하며 제품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IoT를 제조 현장에 적용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수백개의 센서를 공장 내 생산 설비에 부착해 각 설비들이 정보를 주고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른바 ‘스마트 공장’으로, 생산 라인에 매번 다른 작업 과정이 필요하더라도 각 설비가 자동으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제조업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대량생산으로 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아우구스트 빌헬름 셰어(August Wilhelm Scheer) 독일 자를란트대 교수는 올 4월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제조업에서 디자인·크기 등 소비자가 원하는, 보다 개인적인 정보가 제품 생산에 반영되고 있다”며 “제조 설비 등 물리 시스템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센서 등을 활용해 관리·통제하는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이 개발되면서 기계가 스스로 제조 공정을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이 구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독일 전기전자업체 지멘스다. 지멘스의 독일 암베르크(Amberg) 공장은 전 산업에 적용되는 산업용 제어시스템, 자동화 기술을 위한 개별 제품부터 시스템 솔루션까지 1000여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 대수는 1200만대에 달한다. 자동화율은 75%에 이른다. 설계·주문 변경에도 약 99%의 제품을 24시간 내에 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멘스 관계자는 “생산 라인 특정 지점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생산 공정 개발, 제품 개발, 시공, 심지어 제품 디자인까지 암베르크 공장이 스스로 해결하는 스마트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인도 푸네(Pune) 지역에 ‘생각하는(brilliant)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 주문에 따라 조립, 가공 등의 생산 공정이 스스로 최적화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GE 푸네 공장은 항공기용 제트엔진, 터빈, 의료진단 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GE에 따르면 푸네 공장은 기존 공장에 비해 제작비용은 15~20% 줄었고, 생산성은 10%가량 향상됐다.
롤스로이스, 엔진 판매→리스
IoT로 인해 기업의 경쟁 방식, 비즈니스 모델도 변하고 있다. 미국 GE와 영국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는 과거 수십년 동안 고출력, 고효율 엔진을 제조하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 이들 기업 간 경쟁으로 항공기 엔진 산업은 빠르게 발전했지만 그만큼 엔진 제조원가 또한 가파르게 상승했다.
항공기 제조에 있어서 엔진의 원가 비중이 최소 25%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엔진 제조비용 상승은 보잉·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업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 점을 파악한 롤스로이스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존 ‘판매’ 방식에서 ‘리스 또는 서비스’ 방식으로 전환했다. 항공기 제조사가 수천억원을 들여 엔진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항공기가 운항돼 엔진이 가동되는 시간에 따라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롤스로이스는 이를 위해 엔진에 다양한 센서를 부착해 온도·공기압·속도·진동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했다. 이런 정보는 단순히 과금을 위해 사용하는데 끝나지 않았다. 롤스로이스는 엔진의 상태를 진단해 사전에 정비하거나 연료 절감을 위한 엔진 제어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며 수익을 창출했다.
이승훈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소비자 측의 효용 가치를 인식한 롤스로이스가 IoT 기술을 적용해 엔진 제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며 “그 결과 롤스로이스는 GE와 프랫앤드휘트니(P&W)를 제치고 민간항공기 엔진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물류 산업도 마찬가지다. ‘가격’에서 ‘맞춤배송’으로 경쟁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물류 산업 내 경쟁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대형 물류기업의 가격 경쟁 중심으로 진행된다. 거점을 잡고 대규모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지역별 수송 물류량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은 개별 소비자가 원하는 배송 일정을 하나하나 반영하기 힘들다는 한계를 지닌다. 또 배차가 확정되면 교통 상황 등과 같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가변적 요소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하지만 IoT가 물류 현장으로 스며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우선 다양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배송 물품의 정보, 현재 차량 위치, 주변 지역의 교통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는 최적의 배송 경로를 찾아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데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효과적이다. 또 물류센터 내 설치된 수많은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재고를 관리하고, 이를 지역·계절별로 고객의 구매 패턴 정보와 비교 분석해 소비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 IoT가 가격이라는 물류 산업의 주요 경쟁 요인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물건을 배송하는 맞춤형 배송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아마존은 고객의 구매 이력을 분석해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를 운영하고 있다.
식품배송업체와 경쟁하는 가전업체
IoT로 인해 경쟁 범위도 급격히 확대됐다. 동종 기업 간 경쟁은 기본이고 다른 분야의 기업과도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앞서 짐 툴리 가트너 부사장이 언급한 가전 시장을 보면, 그동안 가전업체는 식품을 보다 신선하게 보관하고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경쟁했다. 냉장고의 용량을 키우고 냉기 순환을 최적화하고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등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춘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것이다.
그러나 소비하려는 식료품이 신선한 상태로 필요할 때 바로 배송된다면 어떨까. ‘신선 식품 소비’라는 고객의 기본 니즈를 소형의 저가 냉장고로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IoT를 활용해 고객이 냉장고 속 식료품을 언제 구매했고 얼마나 소비했고 언제 새로 구매할 필요가 있는지를 정확히 분석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물론 센서만으로 냉장고 속 식료품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때문에 고객의 평소 구매 이력, 선호도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아마존, 월마트 등 주요 유통기업은 고객의 구매 이력을 축적하고 이를 분석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만약 이 기업들이 원하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다양한 센서를 부착한 냉장고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면 현재보다 더 정교하고 고도화한 방법으로 고객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아마존은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를 운영하고 있다. 가전업체가 기존의 용량, 디자인과 같은 하드웨어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신선한 식료품을 배송하는 유통업체와 새로운 차원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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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 기기(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뜻한다. 주변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이 발전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서 기기들이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plus point
IoT·스마트 가전제품 판매율 저조한 이유
“가전 시장의 미래가 IoT를 활용한 스마트 가전에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생각만큼 매출이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국내외 가전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한 대기업 관계자의 말이다.
IoT가 우리 삶을 파고들고 있지만 스마트 TV, 스마트 냉장고 등 IoT를 활용한 가전제품의 판매가 부진하다. 이유가 뭘까. 크게 3가지다. 첫 번째, 가격이다. 스마트 가전제품은 대부분 고가다. 일반 냉장고가 200만~300만원이라면 스마트 냉장고는 500만원이 넘는다.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구매하기 힘들다.
두 번째 이유는 가전제품은 교체 주기가 길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이 지나면 교체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TV는 8~10년, 냉장고나 세탁기는 15년 또는 그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최근 LG전자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탈부착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센서’를 6월 20일 출시했다. 냉장고 안에 있는 식품에 스마트씽큐 센서를 부착하고 유통기한을 설정하면 이 센서가 고객에게 유통기한을 알려주는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 가전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기존에 쓰던 일반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연결해 IoT 가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추후 스마트 완제품이 나오면 구매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마지막 이유는 스마트 또는 IoT 제품이지만 그리 ‘스마트’하지 않다는 점이다. IoT, 스마트는 제조업체가 고객을 유혹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곤 한다. 수많은 가전업체, 나아가 기업들이 ‘스마트’라는 수식어를 붙여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많은 돈을 지불할 만큼 스마트한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과거 인터넷 초창기 시절 모든 제품에 사이버(cyber), 일렉트로닉(electronic)이라는 단어를 붙였던 것을 생각하면 된다.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정은보 원장 지시에 따라 임원회의를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로 전환, 개최했다.
정 원장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미국·유럽 등 서방 국가 간 외교·군사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불확실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이찬우 수석부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돼 러시아에 대한 주요국의 금융·수출 관련 제재가 본격화될 경우, 석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및 교역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과 결합해 금융시장의 신용·유동성경색 위험이 확대되고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관련 외환 결제망 현황 및 일별 자금결제 동향을 점검하고, 외국환은행 핫라인 가동 등 전 금융권의 외화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및 외국인 투자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해달라"면서 "증권사 단기유동성 및 외화약정 가동 내역 점검 등을 통해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사태 등에 따른 단기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관련 리스크가 코로나 상황에서 다른 요인들과 결합돼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 협조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적극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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