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수출 증가했지만 무역수지는 '당분간 마이너스' 전망
[산업일보]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석유 및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높아지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2년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 187억 달러, 수입 20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14.9%(24.3억 달러↑) 증가, 수입 15.3%(26.6억 달러↑) 증가했다.
2022년 연간누계(1.1~3.10)는 수출 1천281억 달러, 수입 1천3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17.5%(190.6억 달러↑) 증가, 수입 27.8%(290.4억 달러↑) 상승했다.
무역수지는 전월(2월1일~10일) -35.8억 달러 감소, 당월(3월1일~10일) -13.9억 달러 감소, 연간누계 -52.9억 달러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21년 같은 기간 무역수지 연계누계가 46.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주요 수출품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8.5%), 석유제품(98.8%), 자동차 부품(4.0%) 등은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28.0%), 무선통신기기(△10.9%)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원유(43.6%), 반도체(18.8%), 가스(87.0%), 석유제품(46.3%) 등이 증가했다. 그러나 기계류(△10.0%), 승용차(△6.0%) 등의 수입은 줄었다.
주요 수입 국가는 중국(18.3%), 미국(0.8%), 호주(27.7%), 사우디아라비아(109.2%) 등에서는 증가했으며, 유럽연합(△14.8%), 일본(△0.4%) 등은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본보와의 전화를 통해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증가하면서 이달의 수입폭이 커져 적자를 기록했지만 발표한 자료는 3월 10일까지의 잠정치다. 조업일수나 3월 전체 통계치는 이 수치나 증가폭이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무역수지 연간 누계 적자에 대해서는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1월 수입이 큰폭으로 확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컸다. 때문에 이를 개선할 만큼 수출이 급증하지 않는 이상, 무역수지 연간누계는 당분간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美 3월 무역수지, 수입급증으로 사상 첫 1000억 달러 돌파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최대무역항 로스앤젤레스항 모습. 사진=로이터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발표한 3월 무역수지동향에서 3월 무역적자가 전달보다 22.3% 급증한 1098억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1분기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됐으며 기업들이 수입품으로 재고를 보충하는 상황에서 무역수지는 당분간 경제성장의 족쇄가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무역수지는 7분기 연속으로 국내총생산(GDP)를 끌어내리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 수입은 10.3% 증가한 351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5.7% 증가한 2417억 달러에 그친 수출을 크게 넘어섰다.
상품 수입은 12% 증가해, 사상최대인 2988억 달러에 달했다. 석유를 포함한 원자재의 수입 급증이 반영됐으며 소비재와 자본재, 자동차 수입도 크게 늘었다.
인플레이션 조정 후 기준 상품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18.9% 증가한 1378억 달러였다,
미국정부는 지난주 기록적인 무역적자가 올해 1분기 GDP를 3.2%포인트 끌어내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에 연율환산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6.9% 증가로 호조였던 GDP는 올해 1분기에 1.4% 감소했다.
FWDBONDS(뉴욕)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랩키는 “수입품에 대한 왕성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은 공급면보다 수요면에서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의 구매 의욕은 쇠퇴하지 않기 때문에 강한 수요를 배경으로 물가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며 "수입 수요가 과거 최고를 계속 유지하는 한 연방준비이사회(연준‧Fed)는 금리 인상을 계속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BS 뉴스
뉴스 7 수출 역대 1월 중 최고…무역수지 적자도 최대
입력 2022.02.01 (19:10)
수정 2022.02.01 (19:20)
지난달 수출액이 역대 1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수입액 역시 늘어 전체 무역수지는 역대 월간 기준 최대의 적자를 냈습니다.
1월 수출이 무역 수지 지난해 대비 15.2% 늘어난 553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1월 수출 가운데 최고 실적입니다.
수출 증가율도 11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습니다.
반도체가 24.2%, 석유화학이 40% 증가하는 등 15대 품목 중 14개 품목이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3.1%, 아세안이 28.9% 늘었으며, 9대 수출지역 모두 10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수입액 역시 크게 늘면서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무역수지는 48억 9천만 달러 적자로 역대 월간 기준으로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 규모는 159억 5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0억 6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나프타 수입이 77%, 산화텅스텐은 135%, 수산화리튬이 129% 느는 등 중간재와 공급망 필수 품목 수입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입 증가의 상대적 강세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면서도 "원자재 가격 급등과 지정학적 불안정 심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 무역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8월초 수출 좋다지만 무역수지 적자…원자재값 역습이 시작됐다
수출 상승세가 이번 달 초순에도 이어졌지만, 무역 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늘어난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아서다.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계속하면 하반기 전체 무역수지도 적자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수출 증가에도 무역수지 적자
8월 1~10일 수출입 실적. 그래픽=신재민 기자 [email protected]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27억 달러(약 14조653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4% 늘었다. 반면 이달 초순 수입액은 174억 달러(20조8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무역 수지 비교해서 63.1%(67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액수나 증가 폭에서 모두 수출 실적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높은 수출액에도 불구하고 수입액이 더 많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도 46억9100만 달러(5조414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 확산했던 지난해 8월 초순(-35억92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을 더 키웠다.
8월 1~10일 주요 품목 수출입 실적. 그래픽=신재민 기자 [email protected]
품목별 수입액을 보면 지난해 기저효과(통계의 비교 대상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아서 오는 착시)에 최근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더해져 전년 대비 원유 수입액(100.8%·22억1100만 달러)이 두 배 넘게 늘었다.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에 가스(279.7%·9억6400만 달러)·석유제품(279.2%·8억3100만 달러) 수입액도 큰 폭 증가했다.
업황 개선에 따라 투자가 늘고 있는 반도체(17.9%·17억8800만 달러)와 기계류(35.3%·7억500만 달러) 수입도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에 직접 영향을 받는 품목보다는 증가 폭이 작았다.
원자재 부담에 교역조건도 악화
한 달 전체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해도 10일까지 통계에서는 적자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문에 아직 이번 달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거라고 예단할 순 없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15개월 연속 무역 흑자 기록도 끊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실제 수입액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는 최근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2% 오른 배럴당 68.2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한번 70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9월물 브렌트유도 전날 대비 2.55% 상승하며 70.무역 수지 80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수입협회 국제원자재정보센터가 발행한 코이마(KOIMA) 지수도 6월 기준 전월 대비 5.59% 오르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품목별로 농산품(1.61%)·광산품(11.21%)·유화원료(3.71%)·희소금속(3.06%) 상승세가 컸다. KOIMA 지수는 주요 원자재 55개를 종합한 국내 대표 수입원자재 가격지수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의 모습. 뉴시스
원자재 가격 상승은 교역 조건도 악화시켰다. 한국은행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6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보다 3.7% 내린 94.99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로 얼마만큼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 이하면 수출 단가보다 무역 수지 수입 단가 상승이 더 커 교역조건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하반기 무역 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거란 전망을 한 기관도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3046억 달러, 수입은 28.7% 증가한 3060억 달러로 14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에 국제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더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원자재 부담 중소기업 더 커”
원자재를 가공해 되파는 중간재 산업이 많은 한국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부담은 대기업보다는 특히 중소 수출 업체들에 직접적 타격이 된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기업 500개를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1분기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49.6%로 이 중 원자재 가격변동이 영업이익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을 한 업체는 87.4%에 달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지에 대해선 ‘일부만 반영(43.2%)’ 및 ‘전혀 못 함(43.0%)’이 전체 무역 수지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대응방안이 없다(71.4%)’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대기업은 국제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무역 수지 상승에 따른 비용을 시장에 전가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해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무역 수지
(사진=인천항만공사)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두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증가율은 12개월째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공급 불안정성 심화로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5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21.3% 증가한 615억2천만달러, 수입은 32.0% 증가한 632억2천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7억1천만달러 적자를 보이며 두 달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는 1월 적자를 보였다가 2~3월 흑자로 돌아섰지만 4월부터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당초 3월 수출입 잠정 수치 발표 당시 3월 무역수지는 1억4천만달러 적자였지만 최근 확정치는 2억1천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5월 507억달러보다 108억달러 늘어난 수치로 5월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다른 달과 비교해도 올해 3월 638억달러에 이어 두번째 기록이다.
아울러 수출은 19개월 연속 무역 수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역대 3번째로 긴 기간이다. 수출 증가세가 가장 길게 이어진 것은 2002년 7월부터 2007년 8월까지 62개월이고 2위는 26개월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15대 주요 품목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은 5월 기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15% 무역 수지 수출이 늘었고 석유화학과 철강은 각각 14%, 26.9% 증가했다. 고유가 영향을 받는 석유제품 수출은 107.2% 증가했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제품 수출은 24.6%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미국, EU(유럽연합), 인도를 상대로 한 수출액은 5월 기준 최고치를 냈고, 4월 역성장했던 대중(對中)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 증가율은 인도 70.3%, 미국 29.2%, EU 23.5%, 아세안 23.0%, 중국 1.2% 등이다.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된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수출은 37.9% 줄었다. 이 가운데 러시아 수출은 59.4% 줄었다. 우크라이나는 80.7% 급감했다. 수출이 늘었는데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47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84.4% 급증했다.
특히 석탄은 234.9% 급증한 27억8천만달러로 지난 3월(21억2천만달러)의 월 수입액 기록을 두달 만에 갈아치웠다.
비철금속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과 중국 지역 봉쇄 등의 여파로 최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지난해 가격이 높아 수입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알루미늄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보다 50.2% 늘었고 구리광은 25.7% 증가했다. 밀·옥수수 등 농산물 가격도 고공행진을 하며 수입액이 24억2천만달러로, 3개월 연속으로 20억달러 선을 넘었다.
지난 3월부터 수입액은 3개월 연속 6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수입 증가율(40.9%)이 수출 증가율(39.7%)을 상회한 이후 수입 증가율은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한편 산업부 관계자는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80억달러 대비 67억5000만달러(84.7%) 증가한 147억5000만달러로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며 "우리와 같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 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