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헤지 구성
헤지펀드(hedge fund)는 개인이 모집하는 펀드(투자신탁)으로 100명 미만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파트너십을 만들어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레버리지(leverage) 기법을 이용하여 최소한의 손실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 방식이다.
개요 [ 편집 ]
헤지펀드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공모펀드와 다르게 100명 미만의 소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파트너십을 만들고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로 시장 상황에 개의치 않고 절대적 수익을 추구한다. 수익이 나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외환, 주식, 채권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 투매를 하므로 국제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어원 [ 편집 ]
헤지(hedge)는 울타리, 대비책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특히 금전 손실을 막기 위한 대비책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헤지펀드의 뜻은 울타리를 쳐 위험을 상쇄하는 베팅이나 투자를 통해 손실을 피하거나 줄이면서 수익을 내는 펀드를 의미한다. 일부는 헤지펀드들이 버뮤다 제도, 모나코 등의 조세회피처에 위장 회사를 설립하여 국제기관의 미약한 감시와 높은 수익률 대비 세금과 규제를 적게 받기 때문에 정부의 제약을 피한다는 의미에서 헤지펀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역사 [ 편집 ]
1920년대 미국 주식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는 동안 부유한 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많은 개인 투자 수단이 있었다. 이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벤자민 그레이엄과 제리 뉴먼이 설립한 그레이엄-뉴먼 파트너십이다. 이것은 워런 버핏이 2006년 아메리칸 파이낸스 박물관에 보낸 서한에서 초기 헤지펀드의 일종으로 인용되었다.
1949년 미국의 사회학자 알프레드 윈슬로 존스(Alfred Winslow Jones)가 최초로 운용하였다. 알프레드 존스의 회사 존스앤코(Jones & Co.)에서 최초로 '헤지(hedge)'하는 기술을 사용하여 고수익을 올렸고, 이후 이 기술은 롱(long)/쇼트(short) 모델(롱숏전략)로 알려지게 되었다. 롱숏전략은 저평가된 주식은 매수(long position)하고, 고평가된 주식은 매도(short position)하는 방법으로 펀드 운용하는 것이다. 존스는 자신의 펀드를 헤지(hedged)라고 언급했으며 이는 금융시장의 변화로 인한 투자 위험을 관리를 설명하기 위해 월스트리트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어로 정착되었다.
1970년대에는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이 롱숏전략을 바탕으로 전문화했다. 그러나 1969~70년 불황과 1973~1974년 주식시장붕괴로 인해 많은 헤지펀드가 사라졌다.
1990년대 다시 헤지펀드 수가 증가하였다. 주식시장의 호황과 일반적인 금융 이익과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며 약 10년간 헤지펀드 전략은 신용금융, 부실채권 및 고정금리채권, 양적 및 다중전략 등으로 확대되었다. 연금 및 기금과 같은 미국 기관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더 많은 부분을 헤지펀드에 할당하기 시작했다.
2008년까지 전 세계 헤지펀드 산업은 1조 9,3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했다. 그러나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헤지펀드가 사라졌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조정되다 2017년 7월 헤지펀드의 운용 자금이 사상 최대인 3조 1,000억 달러를 기록한다. [1]
특징 [ 편집 ]
헤지펀드에 대해 법률적으로 통일되거나 국제적으로 인정된 정의는 없으나 일반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투자자의 수와 자격에 제한이 없는 공모 방식이 아니라, 소수(일반적으로 100명 미만)의 기관투자자 또는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사모 방식을 통해 사적이고 비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집한다.
- 투자대상은 주식과 채권, 통화, 일반상품, 부동산, 파생상품(선물과 옵션 등), 투자지역 및 투자자산 구성에도 제한이 없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헤지펀드는 주식시장이 침체되어도 투자대상을 전환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여러 투자대상에 자금을 분산하여 투자함으로써 투자위험 역시 분산할 수 있게 된다.
- 통상적인 투자기구에 부과되는 차입 규제를 받지 않아 높은 수준의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수익 극대화를 위해 자금 차입과 공매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자산 가격의 하락이 예상될 경우 공매도를 통해 시세 차익을 챙긴다. [2]
- 운용자인 펀드매니저에게 연간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3]
- 펀드 매니저가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할 수 있으며 펀드 매니저 자기 자신이 고액의 자기자본을 투자해야 한다.
- 분기, 반기, 연간으로 정기적 펀드의 매각을 인정한다.
- 날마다 투자와 환매가 가능한 뮤추얼펀드와 달리 투자자들은 정기적으로 투자지분을 상환받을 수 있다.
투자 전략 [ 편집 ]
일반적으로 헤지펀드는 글로벌 매크로, 방향성, 이벤트드리븐, 상대적 가치의 4가지 주요 범주로 분류된다. 이러한 범주 내 전략은 각각의 특성과 수익 기반, 위험을 동반한다. 기금의 유연성, 위험 관리, 다양화를 위해 단일 전략 혹은 다중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헤지펀드 전략에 기여하는 요소로는 헤지펀드 시장에 대한 접근법, 사용되는 특정 금융상품, 투자하는 주요 시장, 펀드 내 다양성 등이 있다. 주식, 채권, 통화 등 다양한 자산 계층에 투자되며 사용되는 금융상품으로는 주식, 선물, 옵션, 스왑 등이 사용된다. 펀드 매니저가 투자를 선택할 수 있는 재량적 투자 전략과 전산 시스템을 사용하여 투자하는 시스템 전략으로 나눌 수 있다.
글로벌 매크로 [ 편집 ]
글로벌 매크로(Global Macro) 전략은 헤지펀드의 투자 전략 중 가장 광범위한 투자 범위를 가진다. 이 전략을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는 예상 가격 변동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기회를 식별하기 위해 거시경제변수 전반을 특정한 계량 모델에 입력하여 통계적인 분석을 가한 뒤 금융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전망을 한다. 실질적인 투자는 그 뒤에 이루어진다. 이 전략은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까지 투자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채권, 주식, 상품, 외환 등 해당 국가와 관련된 모든 자산을 거래한다. 따라서 투자 대상 국가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글로벌 매크로 전략은 유연성은 크지만, 레버리지를 크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을 없애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략의 실행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4]
방향성 [ 편집 ]
방향성(Directional) 투자 전략은 다양한 시장에서 주식을 선택할 때 시장의 움직임, 추세, 불일치 등을 이용한다. 컴퓨터 시스템을 사용할 수도 있고, 펀드 매니저들이 투자를 식별하고 선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유형의 전략은 시장 중립적 전략보다 전체 시장의 변동에 더 많이 노출된다. 그래서 헤지펀드의 투자 방법이 아니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미국과 국제 시장에서의 롱숏전략이 여기에 포함된다.
롱숏전략 [ 편집 ]
롱숏전략(Long/Short Equity)는 가장 대표적인 투자 전략이다. 매수, 공매도 전략으로 불리며 가치가 오를 주식을 매수하고 가치가 떨어질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다. 일반 주식형 펀드는 레버리지 제한으로 인해 롱숏 비율이 한정적이지만 헤지펀드는 제약이 없기 때문에 펀드 매니저의 스타일에 따라 롱숏의 비율이 제각각이다. [5]
시장중립전략 [ 편집 ]
시장중립전략은 롱숏전략과 비슷하지만, 롱 포지션(매수)과 숏 포지션(매도)이 동일한 비중으로 들어간다.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할 때 동일한 금액으로 매도와 매수가 이뤄진다. 100의 가치를 가진 고평가 주식을 1개 매도하고 1의 가치를 가진 저평가 주식을 100개 매수했을 때 주가가 예상대로 움직여 고평가된 주식은 하락하고 저평가된 주식이 상승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전략의 장점은 일반적으로 큰 손실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표준편차와 준수한 위험조정 수익 비율을 가지고 있다. [3] 통화 헤지 구성
공매도 [ 편집 ]
주가 하락을 이용하는 전략으로 고평가된 주식을 공매도하는 것이다.
이벤트드리븐 [ 편집 ]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은 파산, 합병, 인수 등과 같은 기업의 사건에서 투자 기회를 얻는다. 시장에서의 가치평가 불일치를 자본화하고 보안 문제나 증권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입장을 정한다. 기업의 거래 이벤트는 일반적으로 부실채권, 위험재정거래(risk arbitrage), 특수 상황의 세 가지 범주로 분류된다. 부실채권은 구조조정, 재자본화, 부도 등이 포함된다.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헤지펀드는 인수의 개념으로 은행으로의 차압을 방해하고 파산을 막을 수 있다. 위험재정거래는 취득 가격과 통화 헤지 구성 주가의 시장 차이를 이용하기 위해 둘 이상의 합병 회사의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특수 상황은 기업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구조조정이나 담보의 발행, 재매입 등을 말한다. 이런 상황을 이용하기 위해 펀드매니저는 회사의 지분이나 관련 금융상품의 가치를 변동하는 이벤트를 식별해야 한다. [6] [7]
상대적 가치 [ 편집 ]
상대적 가치(Relative value) 조정 전략은 유사한 종목 간의 상대적 가격 차이를 이용한다. 가격 차이는 관련 증권의 기술이나 보안 문제, 시장 전체의 잘못된 가격 결정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수학적, 기술적, 근본적인 기법을 이용하여 분석을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시장 전체에 대한 방향성 노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 중립성과 동의어로 자주 사용된다. 고정소득거래, 주식 중립, 자산유동화증권, 신용 롱숏전략, 변동성 재정거래 등이 포함된다.
기타 전략 [ 편집 ]
- 멀티 전략: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서로 다른 전략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전략.
- 멀티 매니저: 서브 매니저를 두어 투자를 분산시키는 전략.
- 리스크 평준화: 재무적 활용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며 다양한 품목에 자금을 배분하여 리스크를 균등화시킨다.
유명 헤지펀드 [ 편집 ]
- 퀀텀펀드(Quantum Group of Funds): 조지 소로스가 경영한 헤지펀드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헤지펀드 중 하나이다. 유로화를 위한 1992년 영국의 유럽 환율조정메커니즘(ERM2) 가입 이후 독일의 금리 인상에 따른 영국의 방어적 금리 인상과 영란은행의 파운드화 매수를 보고 모든 자금을 동원해 파운드화의 공매도에 나선다. 영국은 단기금리를 10% 인상하며 파운드화 방어에 나섰으나 시장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하고 ERM2를 탈퇴하게 된다. 결국 영국은 유로화 도입을 포기한다. 이후 1997년 태국 바트화를 공매도하여 바트화가 폭락하면서 아시아 외환위기를 촉발했다. 이에 외국자본이 아시아 시장에서 대량으로 빠져나가면서 대한민국도 외환위기를 겪게 된다. 2000년 IT 버블로 인해 50억 달러의 손해를 보며 2000년 4월 28일 퀀텀펀드는 해산된다.
-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1975년 레이 달리오가 설립한 미국의 투자 관리 회사로 연금, 기금, 재단, 외국 정부 및 중앙은행을 포함한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인플레이션, 환율 및 미국 국내 총생산과 같은 경제적 추세에 기반한 글로벌 매크로 투자 기법을 활용한다. 2019년 현재 1,328억 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 헤지펀드 회사이다.
- 에이큐알캐피탈(AQR Capital): 1998년 미국에 설립된 투자회사로 기관 고객과 금융 고문 모두에게 다양한 전통적 투자 방식을 제공한다. 근본적인 위험에 기반하여 할당 균형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리스크 패리티 전략을 최초로 제시한 투자 회사 중 하나이다. 2019년 현재 837억 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2위 규모의 헤지펀드 회사이다.
- 롱텀캐피털 매니지먼트(LTCM; Long Term Capital Management): 한 때 운용 자산이 자본금의 30배가 넘는 1,400억 달러를 기록했고 블랙-숄즈 모형으로 유명한 마이런 숄즈와 로버트 머튼이라는 노벨상 수상자 등으로 화려하게 구성되어 있었지만, 5400% 에 이르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러시아 금융시장 위기로 인한 갑작스러운 모라토리움으로 파산 위기에 빠졌다. 초기 손실액은 약 36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부채 수준이 1,000억 달러 이상이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제도에서 16개의 대형 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이 중 14개의 은행이 자금을 각출하여 약 40억 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구제금융을 받고 1년 후 LTCM 펀드는 10%의 수익을 올려 구제금융의 90%를 갚았다. 총 손실액은 약 59억 달러로 역대 2위이다. 2000년 회사가 해산하면서 투자기법이 통화 헤지 구성 외부에 노출되어 헤지펀드 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각주 [ 편집 ]
- ↑ 〈Hedge fund〉, 《wikipedia》
- ↑ 〈헤지펀드〉, 《네이버 지식백과》
- ↑ 3.03.1 〈헤지펀드〉, 《나무위키》
- ↑ 〈Global_macro〉, 《wikipedia》
- ↑ 〈Long/short equity〉, 《wikipedia》
- ↑ 〈Risk arbitrage〉, 《wikipedia》
- ↑ 〈Event-driven investing〉, 《wikipedia》
참고자료 [ 편집 ]
- 〈헤지펀드〉, 《네이버 지식백과》
- 〈헤지펀드〉, 《나무위키》
- 〈헤지펀드〉, 《위키백과》
- 〈Hedge fund〉, 《wikipedia》
- 〈Long/short equity〉, 《wikipedia》
- 〈Global_macro〉, 《wikipedia》
- 〈Event-driven investing〉, 《wikipedia》
- 〈Relative value(economics)〉, 《wikipedia》
- 〈Risk arbitrage〉, 《wikipedia》
- 〈Special situation〉, 《wikipedia》
같이 보기 [ 편집 ]
이 헤지펀드 문서는 암호화폐 거래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
통화 헤지 구성
국민연금이 전체 해외 투자자산의 환오픈(환헤지 비율 0%)에 따른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 해외 투자의 80% 이상을 달러·유로·엔·파운드 등 주요4개국(G4)의 통화 표시 자산으로 관리한다. 오는 2020년 말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자산 규모가 254조원으로 늘면서 외환 위험노출액(익스포저)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자산군별로 전략적인 통화를 구성해 자연헤지(Natural Hedge) 효과를 내는 묘수로 외환 변동성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민연금은 자산군별로 따로 환헤지 비율을 관리하는 전략을 써왔지만 막대한 관리비용 탓에 지난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 쪽으로 돌아섰다.
26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최근 열린 2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연금이 전략적인 통화를 구성한 것은 환오픈과 관련이 깊다. 국민연금은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해외 주식·부동산 등 자산 자체 가치의 변동 폭이 환율 변동보다 커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수익률 제고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2013년부터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에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 해외 채권은 2018년 말까지 환헤지 비율을 제로로 낮출 계획이다.
문제는 국민연금이 막대한 비용을 들어가는 환헤지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외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규모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도 부담이다. 국민연금의 중기자산배분계획(2016~2020년)상 해외 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124조1,980억원(24.3%)에서 2020년 말 254조1,513억원(30%)까지 증가한다. 환헤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 투자가 늘어나면 외환 변동성에 노출돼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하지만 그동안 국민연금에는 외환 익스포저가 특정 통화에 집중되지 않도록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적인 통화 구성 자체가 없었다. 다만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가 선진국에 집중되면서 해외 자산 표시 통화는 미국 달러화(63.5%)를 포함해 G4 통화 비중이 86%로 높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대체투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투자 지역과 자산이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해외 자산의 전략적인 통화 구성 비중을 정하고 운영해야 다양한 통화 간 상쇄 효과로 통화 구성 전체의 변동성이 낮아지는 자연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민연금은 통화별 분산 효과가 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통화 구성을 기준으로 하되 G4 통화 비중을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G4 통화는 국제 금융거래에 주로 사용되는 미국 달러화(USD), 유럽연합(EU) 유로화(EUR), 일본 엔화(JPY), 영국 파운드화(GBP) 등 기축통화를 일컫는다.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은 벤치마크인 ‘MSCI ACWI ex Korea’의 통화 구성을 추종하기로 했다. 해외 채권은 벤치마크인 ‘바클레이스채권지수(BGA) ex Korea’의 통화 구성을 따를 예정이다.
해외 대체투자 자산은 즉각적인 매매가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총 4개의 통화 블록별로 범위를 설정, 통화를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기축통화들로 구성된 G4 블록(달러·유로·엔·파운드)의 통화 비중을 80% 이상 유지할 예정이다. 자원부국인 캐나다(CAD), 호주(AUD), 뉴질랜드(NZD)의 화폐로 구성된 달러 블록은 전체 자산 표시 통화 중에서 0~15% 비중을 차지하도록 관리한다. 스위스(CHF), 노르웨이(NOK), 스웨덴(SEK) 화폐로 구성된 유럽 블록의 비중은 0~5%, 신흥시장(EM) 및 기타 통화로 구성된 블록의 비중은 0~5%로 정했다.
이번 시간은 자산배분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기초를 개괄적으로 알아보려 한다. 투자자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자신의 지식으로 온전히 이해하고 투자해야 외적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성공적인 패시브 장기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는 것은 성공 투자의 기본이다.
1. 포트폴리오 구성 기초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을 비중에 맞춰 편입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구성의 기본이다. 전에 주식과 채권을 60:40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코스피와 미국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위험자산으로 편입해 자산배분 장기투자의 결과를 백테스팅 해본 적이 있다. 위험대비 수익률이 이상적이면서 기본적인 포트폴리오 중 하나가 위험자산 60과 안전자산 40 비중의 포트폴리오다. 안전자산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변동성이 작아지고 손실 폭이 낮아서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다. 대신 기대수익률은 떨어진다.
위험자산의 통화 헤지 구성 비중은 투자자의 성향에 맞춰서 조절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효율적인 위험자산의 범위는 30%에서 70%까지다. 위험자산의 비중이 80%, 90%로 늘어난다고 해도 70%일 때보다 위험대비 수익 비율이 떨어져서 효율적인 투자가 되지 못한다. 안전자산의 경우 70%에서 80%, 90%로 늘어날수록 위험대비 통화 헤지 구성 수익 비율이 떨어진다.
2. 투자자 자신의 투자성향 파악하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첫걸음은 투자자 자신의 투자성향을 아는 것이다. 보통 ‘MDD(최대 손실 폭)’와 ‘CAGR(기하평균 연수익률)’을 기반으로 ‘Sharpe ratio(위험대비 수익 비율)’을 백테스팅을 통해서 예상해 볼 수 있다. 특히 투자자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과 최대 손실 폭을 실전 투자를 통해 실제로 경험해보는 게 중요하다. 직접 경험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투자자 대부분은 최대 손실 폭이 20%~30%가 넘어가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곤 한다.
기본적인 ‘60:40 포트폴리오’에서 공격적인 투자자는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는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고 안전자산을 높여서 투자한다. 생애 주기(life cycle)에 맞추어 투자자의 연령이 많을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기도 한다. 은퇴해서 현금흐름이 부족한 경우에는 안전자산 비중이 높을수록 변동성과 손실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유리하다.
3. 기본 자산군을 배분하기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
미국 닉슨 대통령의 금 태환 정지 선언(1971년) 이후로 현재 자본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 구조는 ‘기축통화 달러 명목 화폐(fiat money)’ 시스템이다. 기축통화국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는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를 통해 기축통화의 기준금리와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FOMC에서 결정되는 통화정책에 따라 기축통화의 통화량의 파고(波高)를 만들게 되는데 이는 전 세계 주식과 국채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식과 채권’ 자산은 자산배분 투자의 기본 자산군이다.
4. 자산군을 확장하기(1) -실물자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기본 골격에 + 실물 자산을 더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실물 자산에는 부동산, 금, 예술품, 원자재 등이 속할 수 있다. 자산배분 투자자 각자의 성향에 따라 실물자산에 대한 세부 분류가 다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실물 자산에 리츠를 포함한 부동산 자산과 원자재를 포함하여 분류하고 있다. 실물자산은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좀 더 가까운 자산이다. 특히 부동산과 원자재 등은 고유의 경기 사이클을 가지고 통화 헤지 구성 있다. 주식과는 성격이 다른 자산으로 취급해 분류한다.
5. 자산군을 확장하기(2) -대체자산(금)
금은 기축통화 달러의 명목화폐 시스템을 헤징(hedging)하는 ‘진정한 돈(real money)’이다. 주로 명목화폐 가치 절하를 헤징하고 경제 위기에 상황에 따라 수요가 늘기도 한다. 주로 명목화폐 가치 절하를 헤징하고 경제 위기에 상황에 따라 수요가 늘기도 한다. 무려 4,0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인류는 금에 가치를 부여하고 가치저장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 실전 투자에서는 에서 대체자산인 금을 추가해서 포트폴리오 자산군의 경계를 넓혀갈 수 있다.
6. 자산군을 확장하기(3) -대체자산(비트코인, 가상자산)
가상자산 중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고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위기 이후로 미국은 제로금리와 양적 완화를 통해 기축통화 달러의 통화량을 기존 대비 몇 배나 늘렸다. 당연하게도 통화 헤지 구성 이러한 기축통화의 화폐가치 절하(통화 인플레이션)를 헤징하기 위해 금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위기가 예전의 금융 위기와 다른 점은 비트코인과 금의 가격이 커플링(같은 흐름을 보이는 동조화 현상) 됐다는 점이다. 자산시장에 들어온 신규 자금도 금보다 비트코인이 훨씬 많았다.
현재 인터넷과 모바일에 이어서 통화의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발 금융 위기 이후 2009년에 탄생하여 통화(돈)의 디지털화를 현실화하고 있다. 세계 1위 헤지펀드 bridge water의 수장이며 가장 대중적인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소개한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최근 자산배분 투자에서 비트코인의 자산군 편입을 추천하고 자신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금융제국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역시 비트코인을 새로운 자산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세계 1위 자산운용사 Blackrock의 래리 핑크 회장도 “비트코인이 훌륭한 자산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기관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이 새로운 자산군으로 인정받고 있다.
7. 자산군을 확장하기(7) -대체자산(현금)
현금은 모든 자산과 상관관계가 없는 중립적 대체 자산이다. 동시에 주식, 채권, 실물, 통화 헤지 구성 통화 헤지 구성 금, 가상자산을 살 수 있는 중립적 성격의 자산이다. 을 더한 모든 자산군에 현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로 구성하면 변동성을 줄이고 기하평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섀넌의 도깨비’ 참조).
8. 포트폴리오 비중 정하기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자산군을 정했으면 편입할 자산군의 비중을 정한다. 포트폴리오에 담길 자산들이 서로 상관관계가 낮을수록 포트폴리오의 기하평균 수익률이 올라간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가격이 반대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주식이 오를 때는 채권이 떨어져서 리밸런싱을 하면 주식을 매도하고 채권을 매수하게 되고 주식이 떨어지면 채권이 올라서 주식을 매수하고 채권을 매도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주식과 채권을 시기별로 ‘저가 매수 – 고가매도’하게 되어 지속적인 리밸런싱 수익을 누적할 수 있다. 이는 곧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누적 수익률에 기여하게 된다.
비트코인의 경우 모든 자산과 상관관계가 0에 가깝다. 그리고 변동성이 크고 기대수익률이 높다(CAGR 200%). 그래서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일부만 편입해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CAGR 상승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9. 포트폴리오 운영계획
“정적 자산배분(=전략적 자산배분)”으로 투자할지
“동적 자산배분(=전술적 자산배분)”으로 투자할지 정한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한번 정한 비중을 유지한다.
대표적인 전략적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두 가지를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permanent(영구) 포트폴리오 ⇒ 주식 : 채권 : 금 : 현금 = 1 : 1 : 1 : 1
2) all weather(올웨더) 포트폴리오 ⇒ 통화 헤지 구성 주식 30%, 장기채 40%, 중기채 15%, 금 7.5%, 원자재 7.5%
전술적 자산배분은 전술적으로 자산군 간의 비중을 조정한다.
10. 리밸런싱 주기 정하기
자산배분 투자를 할 때 보통 1년에 한 번 리밸런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알려져 있다. 주기별로 장단점이 있고 포트폴리오 운영전략에 따라 리밸런싱 주기는 융통성 있게 조정하면 된다. 결정한 후에는 주기를 잘 지켜서 리밸런싱한다.
11. 포트폴리오 잘 운영하기
“자산 배분 투자는 과학이자 예술이다” - 데이비드 스웬슨
자산배분은 단순히 종목을 선택하는 것 이상이다. 종목의 선택이나 마켓 타이밍이 투자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자산군의 배분과 리밸런싱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노력은 기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된다. 결국, 자산배분 투자자가 성공적으로 장기투자의 결과를 이뤄내서 복리의 마법을 완성하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다.
KBS 뉴스
원화가 장기간 강세를 이어가면서 같은 구성으로 된 펀드 상품이더라도 환 헤지를 하는 펀드가 그렇지 않은 펀드를 수익률에서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환 헤지 여부만 다른 펀드 86종(43쌍)의 지난 10일까지 1년 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43쌍 모두 환 헤지 상품의 수익률이 환 노출 상품의 수익률을 앞섰다.
'블랙록월드광업주자' 펀드는 환 헤지를 한 상품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이 1.5%였지만, 환 노출 상품은 -8.4%로 손실을 봤다.
'교보악사글로벌마켓파워자' 펀드도 환 헤지를 한 상품은 14.5%로 환 헤지를 하지 않은 상품 수익률 4.5%을 10%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특히 아베노믹스 효과에 엔화가 현저히 약세를 보인 일본 펀드들의 격차는 대부분 10%포인트를 넘었다.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전환자' 펀드는 환 헤지 상품의 1년간 수익률이 18.1%에 달했으나 환 노출 상품의 수익률은 1.7%에 불과해 16.4%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해외 펀드 가운데 지역별로 가장 비중이 큰 중국 펀드들은 수익률이 장기간 저조한 가운데 그나마 환 헤지를 한 상품의 손실이 환 노출 상품보다 작았다.
'미래에셋차이나A셰어자 1' 펀드는 환 헤지 상품 수익률이 -18.3%였으며 환 헤지가 되지 않은 펀드는 -27.1%로 8.8%포인트 더 손실이 컸다.
원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하면서 현지에서 같은 수익을 냈더라도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환차손 위험을 피한 펀드가 그렇지 않은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두거나 손실을 덜 보게 된 것이다.
원화가 수년째 강세를 보였던 만큼 3년, 5년 수익률에서도 환 헤지 여부에 따라 펀드 수익률은 차이를 보였다.
반대로 원화가 약세를 이어가거나 달러화나 투자 대상국 통화가 강세라면 환 노출 상품의 수익이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일반 투자자들이 향후 세계 경제 상황과 각국 경기, 통화정책을 예상해 환율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펀드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인 투자 자산의 향방을 더 고려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운용되는 해외 주식형 펀드 500여 종 가운데 환 헤지 상품과 환 노출 상품이 짝을 이뤄 출시된 펀드가 80여 종에 불과한 터라 투자자들이 환 헤지 여부에 통화 헤지 구성 따라 상품을 선택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김훈길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해당 기초 자산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므로 환 방향성이 어떤 쪽이든지 기초 자산의 가격에 따라서만 결과를 볼 수 있는 환 헤지 상품이 보통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미국의 강도 높은 긴축 통화정책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1300원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환리스크 관리가 산업계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일단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수입 기업이다. 동일한 가격(달러화)의 동일한 물건을 사는 데 전보다 많은 돈(원화)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출 기업은 환율 상승 수혜를 입는다. 동일한 물건을 동일한 가격(달러화)으로 판매하지만 판매대금을 원화로 환산하면 전보다 돈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이익을 기록했다. 물론 수출 기업도 달러 강세로 수요에 변화가 생기면 이익 증가를 장담하긴 어렵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환리스크 관리 수단은 크게 세 가지다. 통화선물과 선물환, 환변동 보험 등이다. 많은 기업이 택하는 수단은 통화선물과 선물환이다. 두 수단은 미래 특정 시점에 인수도할 달러화를 현시점에 약정된 환율로 미리 사거나 파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골격이 유사하다.
단 통화선물은 주로 선물회사와 시장에서, 선물환은 은행과 장외에서 계약이 이뤄진다는 차이가 있다. 통화선물은 증거금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도 선물환과 다르다. 일반적으로 거래 규모가 작아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중견기업은 통화선물을 선호하고 거래 규모가 큰 대기업은 선물환을 택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로부터 '2021년도 환위험관리 최우수 (중소)기업'에 유일 선정된 팜스코가 새삼 주목된다. 국내 공장 4곳과 인도네시아 공장 1곳에서 사료를 만들어 주로 국내에 판매하는 팜스코는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환리스크 관리가 회사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인 셈이다.
팜스코의 주된 환리스크 관리 수단은 통화선물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삼성선물 및 브이아이금융투자와 총 2900만 달러 규모의 선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는 올해 2월과 3월 추가 계약으로 600만 달러가 증가한 수준이다. 600만 달러 모두 통화선물 가운데 선물 매도 상품과 계약한 규모다.
선물 매도는 기초자산 가격이 향후 내려갈 것을 예상하고 택하는 전략이다. 통화선물은 계약 시점으로부터 보통 1년 내외에 손익 여부가 결정된다. 올해 환율은 현 1300원 초반대에서 중반대까지 오른 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내에 팜스코의 계약환율인 1200원 초반대까지 떨어질지가 통화 헤지 구성 관심사다. 그렇지 않을 경우 회사는 손해를 보게 된다.
많은 기업이 팜스코처럼 파생상품을 활용한 환리스크 관리를 선호하지 않는다. 파생상품의 입증된 효과에도 복잡한 상품 구조와 증거금 납부, 그리고 이를 전담해야 할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점 등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따라서 팜스코의 적극적인 통화선물 활용은 경영진의 높은 관심 없이는 불가능하다.
한국거래소 측은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의 환위험 관리 마인드가 확고하다"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중심으로 환리스크 관리 전담 인력을 육성하고 그룹사 차원의 회의를 구성하는 등 전사적 차원의 통화 헤지 구성 환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출처=한국거래소)
팜스코 CFO는 이정구 재무경영정보실장(이사)이다. 1969년생으로 목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실장은 앞서 팜스코 재무팀장을 역임하는 등 재무 부문에서 20년 가량 경력을 쌓았다. 이 실장이 중심인 관리위원회는 환헤지 포지션과 규모 등 관련 중요사항을 의결할 정도로 권한이 적지 않다.
팜스코 관계자는 "이 이사가 직접 파생상품을 관리한다"며 "관리위원회도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당장의 실적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팜스코는 원재료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7.3% 줄어든 71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환리스크 관리 목적은 실적 확대가 아닌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환율 급등으로 환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0 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