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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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양도세 면세가 공정인가?…거꾸로 가는 세제개편안 중단을

지난 7월2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세제개편안이 나왔다. 여기에 내년에 시행하기로 했던 금융투자소득세를 다시 2년 늦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금융투자소득세는 채권과 파생상품 등에 대한 포괄적 과세로 투자 결정의 왜곡을 막고 손익통산 및 이월공제를 허용하는 바람직한 제도로 평가받는다. 특히 주식 양도소득과 관련해 기존과 달리 대주주 여부를 따지지 않고 과세 대상에 포함해 과세 형평성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때 세법은 주식 양도소득 전체를 비과세하는 꼴을 취했다. 소득이 발생하는데도 과세하지 않으면 형평성 시비를 낳을 수밖에 없다. 자본시장 활성화라는 명분과 과세 형평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그간 과세 범위를 조금씩 넓혀왔다. 비상장주식에 먼저 세금을 매겼고 상장주식은 1999년에야 코스피 기준으로 지분율 5% 이상 대주주에 한해 과세를 시작했다. 2000년에는 지분율 3% 또는 본인과 가족 보유총액 100억원 이상, 2013년에는 2% 또는 50억원 이상으로 과세 범위가 확대됐다. 이후에도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몇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 10억원 또는 1%(코스닥 2%, 코넥스 4%) 이상에 과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위권을 넘보는 현재, 산업화 초기 때 사정만을 계속 내세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국세 통계와 한국거래소 통계를 이용해 추정한 총 주식양도가액 중 양도세가 부과되는 비율은 2020년 기준 1.8%이다. 같은 해 기준 주식양도세로 거둬들인 전체 세수 3조9378억원의 40%는 양도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777건의 거래에서 나왔다. 전체 29만4268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2%에 불과하다. 반면 5000만원 이하 거래는 전체 거래 건수의 63%를 차지하지만 평균 세금은 43만원 정도다. 상장주식으로 범위를 좁혀도 결과는 비슷하다. 전체 거래의 0.4%인 양도차익 100억원 이상인 거래에서 거둔 세수는 6280억원으로 전체 1조5462억원의 40%를 차지한다.

개인투자자로서 100억원어치 넘는 주식을 팔았거나 양도차익으로 100억원 이상을 거둬본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한마디로 주식양도세는 최상위 자산가이면서 투자 실력도 뛰어난 극히 일부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다. 실효세율(양도차익 대비 세액)도 다른 소득과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낮다. 근로소득의 과세표준이 5억원을 초과할 때 실효세율(총급여 대비 세액)은 35%지만, 해당 구간의 주식 양도소득 실효세율은 대략 20%다.

이런 까닭에 시민단체는 물론 학계에서도 과세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졌다. 학자들 간 이견도 거의 없다. 우리와 달리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도 대주주 여부를 따지지 않고 과세한다. 마침내 2020년 6월에 모든 주식 양도소득에 과세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소득세가 신설돼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가 이번에 시행 시기를 늦추겠다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주식양도세를 완전히 폐지하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 폐지하는 대신 유예하겠다니 마치 공약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폐지에 가깝다. 단순히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늦춘 것만 아니고, 가족까지 합산하던 것을 개인 기준으로 바꾸고 오로지 100억원 이상 보유금액에만 과세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과세 범위를 넓히기는커녕 과세 자체를 사실상 무력화하려는 ‘개악안’인 셈이다. 이 규정은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되기 이전까지 적용하는 한시적 조치이기는 하다.

그러나 주식양도세의 영구적 폐지를 염두에 둔 꼼수로도 보인다. 통상 과세를 강화하는 법 개정으로 일어날 수 있는 충격을 줄일 요량으로 유예 기간이나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조정 시기를 둔다. 하지만 개편안은 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신규자금 유입을 유도해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겠다지만, 설득력이 없다는 건 누구나 다 안다. 양도세 하나로 주식시장이 움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시간을 두고 분위기를 살피면서 영구 폐지로 다시 돌아가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대세다. 나아가 개편안에 포함된 가업승계 관련 세제 완화안과 함께 묶어 보면, 특정 계층에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막대한 절세 혜택을 주려는 것으로도 의심된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공정과 상식’에 따른다면, 금융투자소득세는 유예하는 게 아니라 예정대로 바로 시행에 나서야 한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250만원, 고반발 금장 아이언세트, '60만원'대 72% 할인 판매!

MTS 직접 써보니. 진입 장벽 크게 낮춰
계좌개설 절차·보안카드 등록 필요없어
주식 매입에 간편송금 활용 '원터치' 결제
거래주문 정정 기능·수수료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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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가 e커머스 플랫폼에서 물건 구입만큼 쉬워졌다. '중학생도 바로 이해하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지난 15일 11시부터 사전신청자 1000명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17일 오전 기준 토스증권 사전신청 인원은 약 45만7000명까지 늘었다. 토스증권은 MTS 수용인원을 점진 확대해 이날 약 1만명에게 서비스를 개방했다.

토스증권 서비스의 최강점은 주식거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것이다. 기존 토스 회원이라면 주식 초보자도 계좌 개설부터 첫 주식 매수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통상 요구되는 증권사의 복잡한 비대면 계좌개설 절차나 오프라인 지점 방문, 공동인증서 등록, 보안카드·모바일 OTP 발급·등록도 필요 없다. 필요한 준비물은 신분증 하나, 계좌 개설을 위한 약관 동의 절차와 타행송금 인증만 거치면 즉각 주식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주식을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사기 위해 계좌에 미리 넣어두는 돈인 '예수금' 개념은 몰라도 된다. 토스는 주특기인 간편송금을 주식 매입에 활용했다. 주식을 매입하는 시점에 다른 계좌에서 자금을 원터치로 즉각 끌어온다. 은행 계좌 연동으로 상품 결제가 가능한 '쿠팡페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원하는 종목을 골랐다면 4~5번의 화면 터치로 주식 매수가 완료된다. 시중 증권사 MTS에서 요구하는 복잡한 공동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간편결제번호 6자리 입력, 계좌 비밀번호 입력이 모두 필요 없다. 토스 간편인증을 등록해 뒀다면 지문인증 한 차례로 모든 거래가 가능하다.

기존 증권사 MTS도 지문인증을 지원하지만 지문 추가 등으로 정보가 변동되면 소위 '지옥문'이 열린다. 간편인증을 재등록하려면 기억도 나지 않는 아이디·패스워드나 10자리 이상 계좌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통신사 문자 인증을 거쳐 계좌번호를 알아내도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가 없으면 진행할 수 없다. 여기에 재차 본인 인증을 요구하고 주식 거래시 계좌 비밀번호를 매번 기입해야 한다.

토스증권은 이런 불편함을 최소로 줄였다. 여러 본인 인증뿐만 아니라 본인 스마트폰이라면 애플리케이션(앱) 로그인 자체가 필요 없다.

메인 화면에서도 수익률, 보유주식 등락, 인기 주식 등 필요한 정보만 간결하게 제공한다. 어지간한 개인 투자자는 캔들차트를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 숫자로 가득 찬 호가창도 없다. 실시간 시세에 맞는 적정가를 알려주고 해당 가격으로 바로 주문 가능하다.

거래주문 정정 기능이 없는 점은 아쉽다. 추천 가격으로 매수 주문을 넣어도 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물론 이런 경우를 위해 시장가·지정가 구매 옵션을 마련했지만 찾기가 다소 어렵다.

해외주식 거래도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올해 중순부터 지원을 목표로 삼았다. 펀드나 로보어드바이저 등 금융상품 투자는 내년 상반기 즈음 도입할 예정이다.

주식 초심자가 껄끄러운 부분은 거래 수수료다. 이벤트 프로모션을 제외하면 0.015% 수수료를 내야한다. 현재 대다수 국내 MTS는 국내 주식 거래에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펴고 있다.


토스증권의 수수료 정책은 주식 초보자에게 너무 잦은 거래가 권장할 부분이 아니라는 점, 거래비용 비중은 수수료보다 증권거래세가 더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토스 구독형 상품인 '토스프라임' 등에 정액제 형태로 거래 수수료를 붙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토스 측 입장이다.

[리뷰] 주알못, 토스증권으로 주식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도전하다

[리뷰] 주알못, 토스증권으로 주식 도전하다

띵동, 하고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음. 토스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개설됐다는 내용이다. 지난달 17일부터 사전 이용자를 모집한 토스증권이 15일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MTS 서비스를 시작했다.

참고로 기자는 주알못(주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주식 투자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을뿐더러, 당연히 주식계좌도 없다. 지난해 이어진 투자열풍에도 굳건(?)했다. 주식투자에 뛰어들지 않은 데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었고, 주식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도 깰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은 나와 거리가 먼 것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자주 사용하는 앱 토스에서 주식 서비스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니 조금은 호기심이 생겼다. 쉽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스쳤다.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주식 투자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토스증권 서비스를 열었다.

토스증권 서비스는 별도 앱 설치 없이 토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단의 탭 ‘주식’을 누르면 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기차트’. 토스증권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구매했거나 관심을 보인 기업, 수익률을 많이 낸 상위 100개 기업을 보여준다.

주식 투자를 하고 싶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지 잘 모른다. 그저 주변에서 듣는 이야기나 뉴스가 전부일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어떤 기업에 관심을 보이는지, 어느 곳에 투자를 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기자는 당장의 수익보다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인기차트와 관심기업 목록을 살펴봤다. 신중한 고민 끝에 투자를 하기 위한 기업 A를 선정했다. A기업을 누르니 최소 1일에서 길게는 5년까지의 주가 상승률을 그래프로 보여줬다. 해당 기업의 주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앱에서는 A기업에 대한 뉴스, 회사소식, 매출액, 영업이익, 주요사업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A기업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으나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구체적으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덕분에 경영지표도 살펴봤다. 최근 성과가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하단에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니 “토스증권 계좌를 만들라”는 팝업이 뜬다. 그러고보니 주식계좌가 없었다. 곧바로 약관에 동의한 뒤 계좌 만들기에 돌입했다. 계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름, 핸드폰번호의 기본정보가 필요하다. 기존에 토스 사용자라면 정보를 별도 입력할 필요가 없다. 부가적으로 주소, 직업을 선택한 뒤 계좌 개설 목적과 자금출처, 거래내역 받는 방법 등을 설정한다. 본인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촬영하고,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계좌를 선택한 뒤 인증하면 끝이 난다.

이제 A기업의 주식을 사들일 준비가 다 됐다. 마침, 화면도 다시 A기업으로 돌아왔다. 하단에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니 “몇 주를 구매할까요”라고 묻는다. 짧은 고민 끝에 열 주를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나에게 이렇게 과감한 면이 있을 줄이야. 숫자 10을 입력하고 확인을 누르면, 토스증권 계좌로 해당 금액을 보낼 수 있다. 최종적으로 구매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확인을 누르면 구매가 완료된다.

터치 몇 번으로 순식간에 투자가 완료됐다. 물론, 토스증권에서 계좌개설을 하고 인증의 단계가 추가됐지만, 계좌개설부터 투자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분이 되지 않았다. 앞으로는 항목 설정, 구매할 주식 수, 확인 버튼을 누르면 된다. 계좌개설을 위해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나 아이디 개설 등이 필요 없었다. 우려했던 매수, 매도, 상환, 선물 등의 헛갈리는 주식 용어가 없었다. 또 까만 배경에 어지럽게 형형색색 그어진 차트와, 어지러운 숫자판이 없었다. 필요한 정보와 구매하기 위한 화면만 보여주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UX, UI가 특징이다. 토스의 송금 서비스와 유사하다.

이미 전통 증권사 플랫폼을 통해 주식 투자를 한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주식용어와 사용 방법이 어려워 검색을 하며 투자를 했다고 한다. 기자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어렵지 않게 주식투자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장점만 있을 수는 없다. 순식간에 통장의 숫자가 줄어들어 허무한 감정이 들었다. 비유를 하자면 꼭 온라인 쇼핑 같았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하나 사고 나면, 또 다른 물건을 사고 싶은 것과 비슷하다. 게다가 어렵지 않게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만큼 다른 것도 사볼까 하는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 투자는 신중히 해야 한다.

구매를 끝내고, 첫 화면으로 돌아오니 보유한 주식의 수익률을 보여준다. 구매한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내 수익률에 파란색으로 ‘-0.8%’처럼 얼마나 잃었는지 뜬다. 적은 금액이지만, 만지지도 못했던 돈을 잃었다는 사실에 순간 심장이 내려앉았다. 역시 주식할 만한 깜냥은 안 되는 것 같다.

이밖에 토스증권을 이용할 수 있는 주식 탭에는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회사 ▲만약 3달 전에 알았더라면(석달 전에 샀으면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종목) ▲인기 카테고리(소주, 라면포장지, 프랜차이즈 등)의 항목을 살펴볼 수 있다.

토스증권은 주식을 처음 접하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상반기 내 해외 주식 서비스를 추가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로보 어드바이저 등 간접 투자 서비스로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토스증권의 박재민 대표는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와 기존 주식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설계했다”고 밝혔다. 간편 송금처럼 주식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주식 시장 직접 투자를 시작하다!

평소 주식 개장 시간이면 항상 일을 하기에 HTS보단 MTS 사용 비중이 99%정도 되는 저에요. 1%는 가끔 집에서 노트북으로 거래내역이나 매수일자 체크할 때 HTS를 이용하곤 하지요. 근데 제가 쓰고 있던 신한금융투자의 S-Lite라는 증권위탁계좌(신한은행에서 만든 입출금 통장으로 증권계좌를 만들어 주식거래를 하는 방식)를 사용했는데 이 MTS에 새로운 버전 업데이트 공지를 보게되었습니다. 공지에는 'Global 어플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해외주식거래를 S-Lite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라는 내용이 있었고, 주식 계좌에 소량의 예수금을 MTS에서 환전하여 달러로 바꾼 후 한 종목을 지정가 매수를 신청해 놓고 잤더니 아침에 매수가 되더군요! 넘나 신기한것~!

#1 . 예수금으로 환전한 $32로 매수한 첫 주식, Flowers Foods, Inc(FLO)

국내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나 미국 주식 시장에 처음 투자를 할 때 가장 처음 느끼는건 역시 '도대체 뭘 사야 하는가?' 라는 부분이었어요. 정말 익술한 애플[Apple Inc. (AAPL)], [스타벅스Starbucks Corporation (SBUX)], [구글Alphabet Inc. (GOOG)] 같은 종목을 매수하기엔 제가 처음 경험삼아 환전해 놓은 $32라는 금액으로 한 종목도 살 수 없었고 또 최근 미국 증시의 호황으로 꽤 많이 오른 상태여서 단순히 최근 차트상의 위치로 보아 가격적인 매력이 없었죠.

그러다 눈에 들어온게 제가 즐겨보는 김배당님의 블로그에서 보게 된 Flowers Foods(FLO)라는 베이커리 회사의 주식 이었어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46개의 베이커리 지점에서 빵과 번, 롤, 스넥케이크, 페스츄리 등을 제조, 판매하는 베이커리 회사더라고요. 베이커리 매장이 46개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밖에 안 되는데 뉴욕 증권거래소에 어떻게 상장이 되었지?하고 찾아보니 공장에서 대량 생산 후 잘 포장하여 46개의 지점에서 판매를 하는 구조인거 같더라구요. 배달하는 직원이 5,100명이나 된다고 하니 생산량이 꽤 되나 봅니다. (보유 중인 종목들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 및 분석은 차후 포스팅으로 꾸준히 공부를 해서 업데이트 하려고요!)

아무튼 이런 회사를 검색하여 매수했던 2016년 8월 11일 바로 이틀 전날, 주당 $17.75였던게 이틀 만에 $14.95가 되었고 저는 11일날 장내 지정가 매수로 주당 $14.4에 2주를 매수하게 됩니다. 업데이트 된 MTS도 '이게 바꿔지나?'하고 환전을 눌러서 환전을 했고, '이게 진짜 사지나?' 싶어서 자기 전에 매수를 눌렀는데 다음 날 아침 제 계좌 잔고에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FLO라는 종목이 뜨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짱신기!

#2 . 두 번째 우연인가? 갑자기 떨어진 원/달러 환율!

평소 쓰던 MTS에 갑자기 해외주식 거래 기능이 도입되더니, 바로 며칠 뒤에 환율이 쭉쭉 떨어져 연 최저 환율을 기록합니다. 뭔가 우연이 겹쳐도 신기하게 겹치는 이 상황! 국내 주식보단 미국 주식 투자를 하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라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며 환율이 쌀 때 조금씩 환전을 해서 미국 계좌에 입금을 해놨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배당을 하고 최근 주가추이 및 기업의 비지니스 모델을 고려하여 몇 종목을 꾸준히 매수했습니다. 국내 주식 처음 할 때와 다른 점이라면 분할 매수를 했다는 점이고요. 국내 주식을 처음 했을 땐 A라는 종목을 하루만에 그것도 한 번의 거래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모두 매수를 했다면, 미국 주식 투자는 한 종목을 1~2주 정도로 매수를 하고 며칠 주가 추이를 지켜보다 마이너스 %를 기록할 때 추가로 매수하는 방식으로 분할 매수를 하였어요. 확실히 처음 소량 매수하고 후에 주가가 꽤 떨어져서 개별 종목 수익률이 -%를 기록할 때 추가 매수를 하여 평균 단가를 낮추니 하루 이틀 정도만 전일가 대비 약간 상승해줘도 개별 종목 수익률이 확 오르는게 느껴지더라고요.

#3 . 그리하여 현재 보유 중인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영어도 그렇게 잘 하는 편이 아니고 주식도 잘 모르는데 정보의 비대칭성까지 강한 미국 주식 투자라서 그런지 참 많이 보수적으로 투자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①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배당을 해왔고 그 배당 금액도 일정하거나 증가하는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모습을 보이는 주식을 고르고, ②향후 5년 동안 크게 사양되지 않을 사업이라 판단되는 BM을 갖고 있는 기업, ③최대한 산업군이 중복되지 않도록 투자하자. 이런 저만의 투자 원칙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투자 기간이 비해 최근 분기 배당금과 저의 평균 매입 단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예상 배당수익률은 꽤 준수하네요. 앞으로 국내 주식과 함께 미국 주식도 공부하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할 것들이 참 많아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심심할 겨를이 없겠네요^^ 한 2~3년 뒤에 이 블로그에 쌓인 컨텐츠와 제 계좌에 쌓인 평가잔액을 보며 뿌듯해 할 수 있길 바라며 저의 미국 주식 시장 직접 투자 신고식을 마칩니다. :D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김봉수 KAIST 명예교수는 2005년 4억원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11년만에 500억원의 수익을 낸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김봉수 KAIST 명예교수는 2005년 4억원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11년만에 500억원의 수익을 낸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주식투자와 연구는 상생했다. 주식이 연구에 도움을 많이줬다"고 말했다. [사진=이유진 기자]

"주식투자와 연구는 상생했습니다. 주식이 내려가 우울하면 잡생각 않으려 연구도 열심히하고 논문도 많이 썼거든요. 지금은 퇴직했으니 손해를 보면 온몸으로 다 받아내야죠. 주식이 연구에 도움을 많이 줬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자 출신으로 보기 드문 주식 투자계 금손 김봉수 KAIST 명예교수는 2005년 4억원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11년 만에 500억원의 수익을 낸 인물로 유명하다. 연구자들 가운데 주식투자로 김 교수처럼 높은 수익을 낸 사람을 찾기 어렵다.

주식투자로 슈퍼개미가 된 그는 오랜 시간 교수직을 유지하다 2019년 6월 정년을 몇 년 앞두고 퇴직하며 모든 연구 활동에서 손을 놨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연구자란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직업이 주식에 투자하기 최고의 직업이었다"고 말했다. 연구를 관두고 가진 시간 전부를 주식에 투자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줄 알았지만 그렇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교수직을 내려놓은지 이제 2년 차. 더 많은 수익을 냈느냐는 물음에는 "큰 변동은 없다"고 했다. 지금이라도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질문에는 "주가는 무조건 오르게 돼 있다"며 주식투자를 권하기도 했다.

◆ "아내 반대에도 해야만했던 주식투자···지난해 보유주식 급등으로 바쁘게 지내"

KAIST를 떠났지만 여전히 대전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김 교수는 어떻게 지내냐는 물음에 "작년 3월부터 급등하는 주식 종목이 늘어 계속 사고팔고를 반복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잠이 없어 6시에 일어나 장이 열리면 가만히 모니터만 들여다볼 때도 있다. 빠르게 움직이는 수치들을 보며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한다. 가만히 구경을 끝내고 나면 SNS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은퇴를 앞둔 교수 친구들로부터 전화도 많이 받는다. 주식 종목을 골라 달라는 요청이 대부분이다.

수백억의 수익에도 교수직을 유지했던 그다. 왜 은퇴를 결심했을까. 그는 "지루한 걸 싫어한다. 공부를 오래했기 때문에 교수를 시작할 때부터 60살 전에 은퇴를 하려했다"면서 "그런데 연구라는게 항상 새로운걸 하다 보니 재밌더라. 나에게 잘 맞으니 21년간 교수 생활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 생활 중 2000년 초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단다. 초중고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열심히 살면 부자가 될 줄 알았지만 통장 잔액을 보면 한숨이 나왔다. 아이들 유학비를 보태기도 빠듯했던 때 나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던 친구가 멋진 차를 끌고 동창회에 나오는 모습은 그에게 충격을 안겼다.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그때 주식으로 이름을 날렸던 친구가 주식투자를 권유해줬다. 그는 "2002년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던 사부(친구)가 책 한 권을 주더라. 그러면서 몇 개 종목을 찍어줬는데 2년 후 그가 말한 60% 주식이 다 2배 이상 올랐더라. 주식투자가 답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하니 한국 주식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말도 안 되게 저평가된 것을 느꼈다. 그가 본 2004년은 집을 팔아서라도 주식을 사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내의 반대에도 집을 담보 잡고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꽤 공격적인 투자였지만 결과는 몇 배로 돌아온 수익이었다.

그도 처음부터 주식을 긍정적으로 보진 않았다. 어릴 적 아버지가 주식으로 집 한 채를 날린 기억이 있기에 '주식은 절대 해선 안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었다. 그러다 미국 유학에서 생각이 바뀌었다.

"유학 중 옆 동네 부자가 애플에 투자해 돈을 버는 걸 봤습니다. 너무 신기했고 관심이 많이 갔죠. 이후 미국 연구소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데 95%가 마이크로소프트였어요. 무슨 회사인가 궁금했고 투자도 하고 싶었지만, 당시엔 돈이 없어 못 했습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지금 5000배쯤 올랐지요."

◆ 가치 주를 알아보는 방법 '생활 투자'···"제품 만족하면 구매, 대덕 기업 직접 가보기도"

주식투자의 성공비결에 대해 그는 "깐깐한 소비자인 나를 만족하는 물건을 만드는 회사"라고 말했다. 코오롱, 오뚜기, 시디즈 등은 그런 이유로 투자해 수익을 냈다.[사진=이유진 기자]

그는 매매한 주식이 3배 정도 오르면 판다. 오를 주식에 대한 감은 '나를 만족시키는 제품'과 '경영자'가 기준이다. 그 회사를 운영하는 최고 경영자가 어떤 사람인지 보고 투자한다. 대덕의 공단에 직접 가 경영진을 만나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하지만 무엇보다 백화점에 자주가 물건을 보고, 구입한 물건이 마음에 들면 주식을 사 모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009년 제네시스를 샀습니다. 일주일 타보니 너무 좋더라. 그런데 더 많이 오를 주를 사야하니 저평가된 부품업체를 찾기 시작했고 대원산업을 샀어요. 당시 매출 200억이던 회사가 5000억을 팝니다. 나에게 10배가 넘는 수익도 안겼줬어요. 아디다스도 마찬가지에요. 신발을 샀는데 너무 좋아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알아보니 이미 많이 올라있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 중소기업이 아디다스 신발도 만드는 회사여서 그것도 샀어요. 노스페이스는 국내 라이센스를 갖고 있어 매입해 1년만에 3배쯤 올랐고, 몽블랑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길래 보유했습니다. 비타500이 맛있어 광동제약을, 진라면이 맛있어 오뚜기, 의자가 좋아 시디즈를 샀습니다. 당시엔 그리 유명한 기업들은 아니었는데 성장하면서 많이 올랐어요. 내가 써보고 좋다고 느끼는 것을 매입하는 것, 그게 최고입니다."

그는 "대기업주식 투자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했다. 삼성전자만 해도 메모리, 가전, 휴대폰 등 사업영역이 넓어 분석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소기업은 물건 하나만 비중 있게 만드니 간단하고 투자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연구하면서 주식투자에 도움이 된 사례는 없었을까. 그는 상장 전부터 알고 있던 '씨젠'을 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언급했다. 질병 진단 관련 연구를 하면서 알게 된 씨젠은 특허도 많고 기술력이 탄탄한 기업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임상 등에 오랜 시간이 걸려 10년 이상 내다봐야 하는 바이오 특성상 과감한 투자는 포기했다. 그는 "지금 투자해 10년 후 돈을 벌더라도 60대 중후반이니 벌어도 쓸 시간이 없겠다 싶어 포기했다. 하지만 주식투자와 연구는 서로 상생한다 본다"면서 연구자들에게 주식투자를 권하기도 했다.

사실 김 교수는 오래전부터 주변 연구자들에게 '주식투자'를 권했지만 귀담아듣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했다. 은퇴 후 주식투자교육기관설립 등을 목표로 한때도 있었지만 '주식은 가르쳐서 되는게 아닌 것'이라는 걸 깨닫고 투자 비결 전수도 포기했다.

그는 "2015년 어느 학회장을 할 때 일이다. 500여명이 소속돼있었고 일 년에 4번씩 50명의 사람이 모이는 자리를 가졌다. 교수들 월급이 얼마 안 되는 걸 아니 좋은 종목을 하나씩 알려줬는데 아무도 안 했다. 딱 한 사람만 전부 샀는데 그 사람은 돈을 많이 벌었다. 은퇴를 코앞에 둔 사람들은 관심이 있겠지만 현역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아쉬워했다.

실제로 연구자 가운데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최근 주식 붐이 불면서 장벽이 많이 낮아진 상태지만 본업을 소홀하게 될까 우려돼 재테크를 망설인다. 하지만 김 교수는 "연구자라는 직업이 주식에 투자하기에 최고의 직업이었다"고 말했다. 연구자 특성상 계속 모니터만 바라볼 수 없기도 하지만 주식이 많이 내려가 불안할 때면 잡생각을 떨치기 위해 되려 연구를 더 열심히하고 논문도 많이 썼다는 것이다. 그는 "풀타임으로 주식투자만 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주식이 연구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회상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과열돼 폭락 장이 올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상태다. 이에 김 교수는 "코스피지수가 2007년 2000을 뚫었고 그때보다 지금 기업들의 총이익이 2~3배 올랐다. 그럼 단순하게 생각해서 한국 코스피지수가 4000~5000은 가야하는게 아닌가. 수년 내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물가다. 물가가 오르면 회사 이익도 늘어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 도널드 트럼프 정권 이후 중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이 애를 많이 먹으면서 한국 주식이 고꾸라졌다. 이후 바이오, 테마주만 주목을 받더라. 나는 그런 주식 종목은 하지 않아 손해도 많이 봤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작년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 앞으로 한국의 기업성장률도 높아지면서 주가도 오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의 목표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의 행복의 기준은 이제 돈을 넘어 '지루하지 않게 살기'다.

그는 "증권투자는 어마어마한 모험이고 늘 흥분된다. 지루한 걸 못 견뎌 도전적이고 위험한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게 나의 정신을 맑게 해 준다. 또 내가 투자한 종목이 내 예상처럼 오를 때 돈을 떠나 굉장히 기쁘다"주식 투자를 시작하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식이란 가장 인간적인, 사회적인 활동이라 생각한다. 사람 심리와도 관련된거라 인문학적 소양도 필요하다"면서 "과학자들은 책 속에 살고, 재밌어 연구한다고 말한다. 거기서 벗어나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해야 연구도 잘하고 돈을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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