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펀드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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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니스워치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 국가로 확산되며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급증하며 국제 금 시세가 이전 최고가를 넘어 상승하고 있다.

안전자산은 어느 때나 투자 대상 목록에 있어야 할 자산이다. 그 중에서도 금은 변한없는 안전자산으로 시대의 고금과 장소의 동서를 아우르는 첫 금 펀드 번째 안전자산이다.

뉴욕상품거래소(CCMEX)에 따르면 국제 금 선물 시세는 종가 기준으로 연초 온스당 1524.50달러였으나 9일(미국 현지)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1736.20달러를 기록하며 온스당 211.70달러(13.88%)가 상승했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3월9일의 온스당 1674.50달러였으나 한 달 만에 온스당 61.70달러(3.68%)가 상승하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 3월18일에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며 일시적으로 온스 당 1477.30달러 선까지 급락했으나, 미 연준(Fed)과 정부가 무제한 유동성 공급과 회사채 매입 등 슈퍼 금융·재정정책에 의한 경기 부양 대책을 발표하자 향후 달러 약세를 전망한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낮은 금 수요에 몰리면서 하락 20여일 만에 온스당 258.90달러(17.52%)가 급등하며 5년래 최고가 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국제 금 시세가 급등함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금 선물에 투자하는 펀드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3일 기준 원자재 테마 37개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은 –14.11%를 기록하고 있다. 원자재 테마 중 금펀드 TOP10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8.28%로 매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동기간 코스피200 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16.5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금 시세가 갑자기 급등한 것은 코로나19의 전염성이 미국에서 유럽지역으로 더욱 확장함에 따라 시장에 대한 불안정성이 확대됐고, 전 세계 국가들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며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유동성 공급 과잉으로 인한 달러 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 관련 펀드 상위 TOP10의 자산 규모와 기간수익률을 비교하여 각 상품의 특징과 투자포인트 등을 알아본다.

금 펀드 TOP10 3개월 수익률, 1위 11.74% 최저 2.99% 평균 8.28%

금 관련 펀드 TOP10 중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TIGER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H 펀드가 11.7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H펀드가 11.44%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C 펀드가 11.03%,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 10.29%, 미래에셋TIGER금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속-파생형] 9.23%,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 8.76%,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A 8.07%,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주식]A 4.92%,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1[주식]Ce 4.41%,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A) 펀드가 2.99%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금 관련 펀드 TOP10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8.28%를 기록하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상품전략부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금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장은 양분화 되고 있다”면서 “ 한편으로는 주식이 오르면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이 있는 반면, 선진국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경기 침체 늪으로 빠져들고 있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높아져 국제 금 선물 시세가 이전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무제한 통화·재정정책으로 시장 유동성이 넘치게 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헷지하는 수단으로 금을 선호하기 때문에 금 값 상승이 계속되는 면도 있다” 며 “종합적으로 보면 코로나로 시작된 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을 풀었고, 넘치는 자금으로 인해 인플레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를 헷지하기 위해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하여 국제 금 값이 급등하는 연결고리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서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해 금 값이 상승했던 사례가 있고,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는 계속 규제완화를 검토하며 경기 살리기에 매진하지만 확실하게 코로나19 기세가 꺾일 때까지 유동성을 초과 공급할 경우 약 달러 시장이 되면 반대로 금 수요는 더 생겨 금 값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 면서 ”금 투자는 안전자산 배분 차원에서 투자금의 일부를 장기 투자하는 관점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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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금 투자가 대세…2030, 안전자산 금 펀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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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은 변동성이 너무 크고 주식은 지금이 고점이라…안전 자산 금 투자 시작했어요."

서울에 사는 27살 직장인 이 모 씨는 지난 5월부터 금 펀드를 시작했습니다. 이 씨는 "아직 이렇다 할 수익이 나지는 않았다"면서도 "주변에서 금을 '안전 자산'이라고 권유해 장기 투자할 계획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금 매매가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의 누적 거래 대금은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KRX 금 시장의 누적 거래 대금은 1조16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103억 원)보다 43% 증가했습니다.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11.1t)보다 40.3% 증가한 15.5t 규모입니다.

거래는 활발해졌으나 금값은 약세를 보입니다. 지난달 30일 KRX 금 시장의 1g당 시세는 6만 4,120원으로, 지난해 말(6만 6,370원)보다 3.4%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금값 약세 원인에 대해 ▲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 ▲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조짐을 꼽았습니다.

금은 이자가 없기에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의 관심이 줄어드는 것이 당연한 데도 거래가 늘어난 이유는 "쌀 때 사두자"라는 저가 매수 심리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 낮은 거래 비용이 겹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 금 시장은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이 없고 장내 거래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며 "개인투자자 거래 수수료도 0.3% 정도로 적은 수준이고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이용하면 주식처럼 안전하고 편리하게 매매 가능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 우려와 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 암호화폐 급등락 등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이 중요해지면서 금을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늘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특히 젊은 투자자의 금 시장 유입이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지난 3월 기준 금 시장 투자자에서 20대 이하가 18.0%, 30대가 34.0%를 차지하며 2030을 합치면 절반이 넘는 52%가량에 달했습니다.

2030의 금 거래 비중 증가 원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초기 자금이 막대한 부동산을 제외하고 주식, 암호화폐, 금에 돌아가면서 젊은 세대가 몰리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1g 단위 소액 투자가 가능해 주식 투자를 하듯 금에 투자가 가능한 점도 젊은 층이 몰린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금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식과 암호화폐가 급등세를 보인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르면서 메리트가 부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지난해 8월 g당 7만 8,840원을 정점을 달리다 주식과 암호화폐 열풍이 분 지난해 11월에 6만 3,38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펀드도 마냥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한 재테크 전문가는 "금도 변동성이 큰 자산"이라며 "금값이 많이 올랐다고 해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실제 상승한 것보다 적은 수익률이 나올 수 있다. 골드바의 경우엔 살 때 부가가치세 10%를 떼고, 평균 5% 안팎의 수수료도 내야 하기 때문에 금값이 15% 이상 오르지 않으면 되팔아도 수익을 챙길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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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펀드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에프앤가이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금(金) 가격이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 금 펀드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대규모 부양정책이 지속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투자에 자금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 코로나19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경제활동 재개 금 펀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실질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금값을 비롯한 금펀드의 수익률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금 펀드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펀드 12개의 평균 수익률은 43.94%로 집계됐다. 이는 에프엔가이드가 구분하는 43개 테마 펀드 전체의 1년 평균 수익률인 –0.35%와는 비교할 수 없는 월등히 높은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 국내금융펀드(–27.54%), 농산물펀드(–13.49%), 원자재펀드(-18.96%), 천연자원펀드(–42.18%) 등은 민망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그나마 4차산업펀드(12.48%), IT산업펀드(18.42%), 헬스케어펀드(11.96%) 등이 선방했지만 금펀드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금펀드는 77.26%의 수익률을 거둔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과 71.31%의 수익률을 기록한 IBK자산운용의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이다.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UH)은 금광업 관련 국내외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모펀드에 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다. 모펀드의 피투자펀드는 전 세계 금광업 분야를 주된 경제활동으로 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기타 귀금속, 광물 및 기초 금속 분야의 기업에도 투자한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 시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 또한 금 관련 업종이 이미 성숙 단계임을 고려해 선정한다. 금 가격에 대한 민감도, 변동성 대비 건실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글로벌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도 1년 수익률이 59.18%로 매우 우수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종류C-e’, KB자산운용의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C-W’ 등도 30%를 넘는 고수익을 내고 있다.

금 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확연히 늘고 있는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내 금 펀드 12개의 총 설정액은 4056억원으로 최근 1개월 사이에만 172억원이 늘었다. 3개월 새 225억원, 6개월 사이에는 42억원이 유입되는 등 투자자의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최적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통상적으로 세계 경제가 불안해지고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투자 수요가 몰린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했던 지난해 금 가격은 20% 가까이 상승했으며, 올해에도 코로나19의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함과 동시에 금값이 급등세를 보였다.

실제로 최근 국제 금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5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5일 온스당 1753.4달러(약 216만원)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약 12%가량 상승한 금 가격은 현재 1700달러 선을 웃돌며 7년 6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국내 유일의 금 거래시장인 KRX금시장 내 금 가격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KRX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6만9840원으로 2014년 3월 한국거래소에서 금 현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한때 7만원까지 오르며 장 중 최고가 또한 경신했다.

금 가격 반등의 이유로는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 등이 꼽힌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돈 풀기로 인해 장기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특성을 가진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많은 전문가는 당분간 금값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속 안전자산 선호 후퇴는 귀금속 섹터의 하락 반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며 “금과 은 등은 안전자산이면서도 여타 원자재 섹터들과 동일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의 특성도 지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에 주목할 것”이라며 “기대 인플레이션 개선은 명목금리 상방경직성 하 실질금리를 하락 시켜 금 가격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금·은 등 귀금속 섹터의 강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귀금속 섹터 상승 동력인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작동 중인 가운데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에도 경제 불확실성이 잔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점 또한 금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유가와 금 가격은 유의미한 관계를 맺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기대물가 상승률 등락에 따라 금 가격이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반등으로 기대물가 상승률이 반등하고 실질 이자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또한 “유가 반등에 따라 오름세인 기대물가 상승률 흐름은 전통적으로 금 가격과 역관계를 보이는 실질금리 대용치인 물가연동채권(TIPS) 금리 안정세에 기인한다”라며 “이번 유가 회복은 금 가격 호조세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금 가격 호조세로 이어질 금 펀드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주로 신흥국 중앙은행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흐름이긴 하지만, 전 세계 중앙은행 금 보유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추세적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금 금 펀드 가격 호조세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와 같은 경기 쇼크가 발생하는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금은 역시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경기 쇼크가 발생하는 구간에서 안전자산인 금 역시 더 이상 도피처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라며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 때도 금 가격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2008년 11월 25일 미국 연준은 금융 리스크를 막기 위해 1차 양적 완화(QE1) 을 실행했다”라며 “달러 인덱스의 상단이 제한되고 달러 유동성 조달 비용을 나타내는 ‘Libor-OIS’ 스프레드가 안정되자 금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가장 먼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시장 역시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과거 사례와 각국 정부, 그리고 중앙은행들의 선제 조치를 고려하면 향후 스프레드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고, 그 시점부터 금 가격의 대세 상승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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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고 재테크 수단은 '금'. 펀드·부동산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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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재테크 수단은 '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부동산' 등의 수익률을 뛰어넘었다.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도매가격은 2020년 12월31일 1돈(3.75g)당 26만7천원에서 작년 12월30일 29만8천원으로 금 펀드 금 펀드 11.61% 올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승빈 대신증권 자산배분팀장은 "국제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나 국내 금 가격은 원화 약세 때문에 상승했다"고 전했다.

금 다음으로는 국내 주식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
주식 편입 비율이 70∼100%로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순자산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 펀드의 작년 평균 수익률은 10.19%였다.

이는 주식 직접투자 수익률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은 3만8천712원에서 3만9천870원으로 2.99% 오르는 데 그쳤다.

조 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원화 약세와 반도체 경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다양한 테마들이 부각되면서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나은 성과를 냈고, 이로 인해 국내 주식형 펀드가 KODEX2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익률 3위는 부동산, 4위는 달러였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12월 95.20에서 2021년 11월 104.30으로 9.56% 상승했다.
달러는 2020년 12월30일 1천86.3원에서 2021년 12월30일 1천188.8원으로 9.44% 올랐다.

반면, 채권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예금(하나은행 1년 정기예금 기준 1.30%) 보다 더 떨어졌다.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 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62.43에서 258.34로 1.37% 낮아졌다.
박주희기자 [email protected]

[퍼펙트스톰 경고음]⑤돈도 수익률도 '우수수'…악몽의 금펀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의 대표적 보완재로 꼽히는 금이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금 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하고 나섰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금펀드, 전체 테마 가운데 최악 성과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 펀드 펀드의 테마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금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9.77%로 전체 테마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 펀드 중에서도 성과가 가장 뒤처지는 상품은 DGB자산운용의 '하이월드골드펀드'다. 이 펀드는 블랙록 글로벌 펀드(BGF)에 속한 하위 펀드인 'BGF 월드 골드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수익률이 -17.5%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금광업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인 IBK자산운용의 'IBK골드마이닝펀드'도 -17%대의 부진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이어 신한자산운용의 '신한골드펀드(-12.4%)', KB자산운용의 'KB스타골드펀드(-9.1%)' 등도 뒷걸음질 치는 중이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의 수익률은 -16.4%에 머물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금은선물(H)'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 역시 각각 -8.4%, -7.7%로 부진한 모습이다.

실망스러운 성과에 자금도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국내 12개 금펀드 설정액은 5169억원으로 연초와 비교해 223억원이 줄어들었다.

금 펀드 부진 배경은

금 펀드 수익률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금값 하락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RX 금시장에서 거래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6만7560원. 1년 전(지난해 10월8일, 7만200원)과 비교하면 4%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금값이 이처럼 약세를 기록 중인 것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대에서 움직이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은 이자가 가산되는 상품이 아니므로 통상 금리 상승기에 가격이 내리는 경향이 있다.

달러 강세 기조도 금값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금과 달러는 모두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상호 보완재 성격을 가지고 있어 달러화 가치 상승시 그 대체 투자수단인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하락한다.

달러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5원 오른 1196.0원으로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완만한 하락 예상…"투자비중 줄여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금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긴축정책 기조에 후퇴가 없는 한 금 가격의 상승도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 귀금속 섹터 투자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미국 고용지표 회복 시 언제든지 귀금속 섹터의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금과 은 가격이 반등하더라도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매도 포지션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시행 시기와 경로가 명확해지면 금 가격의 하락 압력은 다소 높아질 것"이라며 "과거 테이퍼링 시기의 금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였던 금이 연준의 테이퍼링 언급에 급락세를 보이고 이후 테이퍼링이 구체화될 때 완만하게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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