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및 벤처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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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및 성장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투자전문가 '벤처캐피탈리스트'에 대해 알아보자.

벤처캐피탈리스트
위험성은 크나 높은 투자 수익이 기대되는 스타트업과 성장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 문화콘텐츠 등에 투자해 성장과정을 지원하고 지분 매각 또는 IPO(상장)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어디서 어떤 일을 하나요?
잠재적 Deal List와 투자전략, 운용인력의 Track Record를 반영한 펀딩 제안서 작성 후 모태펀드, 국내외 연기금, 금융기관, 기업, 개인 등 자금력을 보유한 소수의 투자자들을 개별 접촉해 창업투자조합을 설립한다.

인적 네트워크, 스타트업, 벤처기업 투자설명회 등을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기술력과 기업가정신을 보유한 경영진이 있는 스타트업 또는 벤처기업을 발굴한다. 잠재적 투자 대상 기업의 경영진 면담을 통해 경영 마인드 및 필요한 자금 규모를 파악한다.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이 있는 경우 NCA(비밀유지서약서)를 제출하고 해당 기업에 대한 상세 정보가 담겨있는 자료 수령한다.

LOI(Letter of Intent) 체결 후 해당 기업 실사를 통해 세부적인 산업 분석, 경쟁 분석, 고객 분석, 회사 역량 분석(기술력, 상품화 가능성, 경영진 마인드 중심), 가치평가를 실시한다.

실사 결과를 토대로 가격 및 계약 조건을 협상한다.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캐피탈 및 벤처투자 캐피탈 및 벤처투자 투자 타당성 및 리스크를 심의한다. 투자계약서 작성 및 자금을 집행한다.

투자기업에 대한 성장 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경영 자문, 인력 추천, 상품화 및 고객 발굴 지원, 전문가 소개, 해외시장 진출 지원, Next Round 펀딩 지원, IPO(기업공개) 지원 등을 실시한다. IPO, M&A, 단순 지분매각 등을 통한 투자를 회수한다.

어떤 특성이 필요할까요?
성격 분석적 사고 | 혁신 | 독립성 | 사회성 | 성취 노력 | 적응성 및 융통성 자기통제
흥미 탐구형(Investigative) | 관습형(Conventional)
가치관 경제적 보상 | 다양성 | 지적 추구 | 자율 | 성취 | 인정
업무수행능력 판단과 의사결정 | 논리적 분석 | 기술 분석 | 문제 해결 | 모니터링 | 수리력 | 추리력 | 창의력 | 협상
지식 경영 및 행정 | 경제와 회계 | 공학과 기술 | 영업과 마케팅 | 외국어

직업 전망은 어떤가요?
온라인 및 융합기술 발전으로 인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고, 정부의 창업 유도 및 창업 지원 활성화에 힘입어 2015년 벤처펀드의 신규 투자가 사상 첫 2조원을 넘어섰다.

벤처펀드 전체 규모 역시 2조 6,26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벤처투자 업계가 활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해 공동 운용하는 외자유치펀드도 활성화되면서 펀드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 Pool도 다양해지고 있어 벤처캐피탈리스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벤처캐피탈리스트는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실행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경영 및 금융회계 관련 지식이 필수적이다.

초기 기업 단계를 벗어나 Pre-IPO Stage 또는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와는 달리, 벤처펀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분야에 대한 기술을 판단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벤처캐피탈리스트는 일반적으로 IT, 바이오, 제약, 문화콘텐츠, 게임 등 특정 투자 분야가 정해져 있으며, 기술력을 중심으로 투자 의사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한 기술 관련 지식 및 경험이 있어야 한다.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우수한 초기 기업을 발굴 할 수 있는 공학을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며, 재무, 회계, 주식 및 채권, 그리고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시경제적 요소에 대한 지식과 M&A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신규 혹은 초창기 기업 의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컨설팅 역량이 필요하다.

벤처캐피탈리스트는 학사 학위 취득 후 입직하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며, 보통 투자 분야(IT, 바이오 등)와 연관된 산업에서 일정 기간 근무 후 경력직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기 위한 특별한 자격은 없으나 공인회계사, 국제재무분석사(CFA), 투자자산운용사 등의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 시 우대하며, 공대 출신의 경력자를 선호한다.

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을 위해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한국벤처투자는 매년‘벤처캐피탈 전문가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졸 이상 학력자로서 기업 및 금융기관에서 3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자를 대상으로 선발해 ‘벤처캐피탈 신규인력 양성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직업
엔젤투자자, 사모펀드매니저, 기업인수합병전문가, 경영컨설턴트, 투자인수심사원, 투자 분석가, 신규사업담당자 등

관련 정보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 02)2156-2100
한국벤처투자 | 02)2156-2000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193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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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 벤처캐피탈? 무슨 차이점일까

음식배달(쿠팡이츠)부터
핀테크(쿠페이) 등 신사업도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지요.

대형 유통업계와 경쟁하는
쿠팡도 초기 투자 덕분에
지금의 자리를 선점했죠.

미국의 유명 VC인 블랙록,
세쿼이아캐피탈 등이
쿠팡의 든든한 투자자 였습니다.

훨씬 더 글로벌한 기업으로
시선을 옮겨 볼까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은 현역 대학생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2004년,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엔젤투자자에게
6억원의 투자를 약속받습니다
.

현재는 거대 플랫폼이 되어
독점 논란을 빚는
기업으로 지목될 정도인데요.

독점 이슈는 불명예스럽지만,
스타트업이 무섭도록
성장한 사례 임은 분명하죠.

두 기업의 성장기에는
각각 VC와 엔젤투자자라는
중요한 존재가 등장합니다.

결과를 아는 견해에서는
이들의 결정이 너무나 당연하고
평범한 선택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엔젤투자자인 피터 틸은
페이스북의 첫 외부투자자였으며
‘개인투자자’였습니다.

즉, 누구보다 빠르게
기업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를 진행하느냐의 문제
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바로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탈입니다.

기업에 투자자가 필요한 이유

Part 1. 엔젤투자

회사 경영자의 시선으로
투자를 생각해볼까요?

사업 초창기에는 다양한 이유로
얼마간의 자본금이 필요합니다
.

당장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공백을 메꿀 수 있겠죠.

이때 기업 앞에 놓인
또 하나의 방법이 있으니,
바로 ‘투자자 확보’입니다.

기술력과 시장성이 출중하다면
투자 유치가 훌륭한
터닝포인트로 작용합니다.

엔젤투자자는 위 상황처럼
창업 초기 단계의 기업들에
투자를 진행 합니다.

막 창업을 한 기업이기에
상장 기간까지 따져보면
최소 10년 이상을 바라봐야 하죠.

엔젤투자가 진행되는
대략적인 절차를 살펴보겠습니다.

① 투자 대상 탐색
먼저 투자할 기업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발굴과정입니다.

② 기업 선별 및 실사
정량적, 정성적 평가를 통해
조금 더 세부적으로 탐색합니다.

③ 조건 협상
현장실사 후 본격적인
투자조건 협상을 시작합니다.

④ 투자 후 관리
투자 실행 뒤 경영지원 등
관리하는 과정입니다.

후속 자금조달도
이 시기에 이루어집니다.

⑤ 투자금 회수

Part 2. 벤처투자(Venture Capital)

벤처투자 혹은 벤처캐피탈은
엔젤투자와 마찬가지로
유망 기업에 투자합니다.

엔젤투자와의 차이점
개인이 아닌 기업단위로
운영된다는 부분
이지요.

VC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은
그 자체가 뉴스가 되어
업계의 관심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성장이 유망한 곳에
투자하는 것은 같지만
세세한 부분이 다른데요.

어느 정도 성숙하여
상장 직전 회사들이 VC로부터
투자 유치
를 받습니다.

유형별 투자 규모, 세제혜택

엔젤투자자 구분과 자격요건

자금이 넉넉하다고 하여
곧바로 엔젤투자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엔젤투자지원센터 교육을
이수
해야 하는데요.

매칭투자를 하려면
적격투자금액을 만족할 때만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엔젤
▶ 3년 내 투자실적 1억원 이상
▶ 관련 교수 이수자
▶ 2년마다 자격 갱신 必
적격엔젤
▶ 2년 이내 투자실적 2천만원 이상
▶ 관련 교수 이수자
엔젤클럽
▶ 5명 이상 그룹 형태
(적격엔젤 포함)
개인투자조합
▶ 49인 이하 조합
▶ 1억원 이상 투자
*한국엔젤투자협회 기준

전문엔젤, 적격엔젤, 엔젤클럽은
모두 3천만원까지 소득공제가
100% 된다는 혜택 이 주어집니다.

벤처캐피탈은 어떻게 운영될까?

벤처캐피탈(VC)은 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회사, 유한책임회사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투자하는 규모는
5억원 이상부터 시작
됩니다.

투자금이 커질수록
의사결정 수준 또한
더욱 강력해지겠죠.

또한, 회사별 투자성향과
심사역에 따라 투자 결정의
포인트가 조금씩 다릅니다.

참고로 VC 주주에 참여할 시
처분 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데요.

벤처펀드에 출자한 경우에는
출자액의 10%가 소득공제됩니다.

‘엔젤투자’ 그리고 ‘VC’의 장단점

투자유치가 필요한 기업에
엔젤투자와 벤처캐피탈은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우선 엔젤투자는
비교적 조건이 유연하며
따로 지출되는 금액이
없다
는 부분입니다.

또한, 신용이 약한 창업자에게도
기회가 열린 편이지요.

하지만 그만큼
하이 리스크이기 때문에
투자 회수가 우려되죠.

따라서 투자 결정을
꺼리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벤처캐피탈은 투자 후
보고와 관리가
조금 더 까다로운 편
입니다.

그러나 투자 유치에 따른
인지도 영향이 크다는 것이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인데요.

사업 성장을 위한
조언과 인맥 관리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들도 엔젤투자와
벤처캐피탈에 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첫 투자 유치가 기업의
최종 목표는 아닐 테니까요.

투자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후속 투자도
수월하게 이어지겠죠.

최근 몇 년간 엔젤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캐피탈 및 벤처투자 정부 정책이
좋은 성과를 올리는 중입니다.

성장을 위한 투자금 유치,
투자자가 어떤 기업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데에서 시작
합니다.

[이희우의 쫄지마! 인생] 34. 벤처캐피탈의 질적 역할에 대한 반성

작년 이맘때다. 박사논문이 최종 종심에서 통과되었다. 끝나고 심사위원 교수님들과 한 중식당에서 와인을 한 잔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이대표, 근데 논문 주제를 왜 그걸로 정했나?”

“아, 네. 제가 벤처캐피탈에 있다 보니 벤처캐피탈이 국내에서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외국에선 벤처캐피탈이 투자하면 투자받은 기업의 내부 프로세스도 개선시키고 경영 및 회계 투명성도 제고 되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어떤지 살펴보고 싶었던 거죠. 그런데 그 결과가 미국의 경우와 정 반대로 나와서 저도 당황했습니다.”

“맞아. VC 업계에 있으면서 VC업계의 치부를 드러낸다? 재밌기도 하지만 업계 대표들한테 돌 맞는 거 아냐?”

“그러게요. 그래서 논문 내용 발설 안하고 조용히 지내려구요.”

그렇게 1년이 흘러갔다. 이젠 내 논문 내용도 알릴 때도 된 것 같다. 돌 맞을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이런 내용을 알림으로써 우리 업계도 좀 더 성숙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논문 내용은 대략 이렇다.

벤처캐피탈은 기술기반 초기기업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본이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벤처캐피탈은 벤처창업 생태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것도 사실이다. 나의 연구는 벤처캐피탈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 주목하였던 벤처캐피탈의 순기능 역할 규명보다는 국내 시장에서 벤처캐피탈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순기능 외에 역기능은 없는지 밝히고 있다면 해결방안 캐피탈 및 벤처투자 및 정책제언을 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나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투자기업으로 하여금 확실히 조기에 기업공개 하도록 유도한다. 이런 현상은 벤처캐피탈이 단독으로 투자했을 경우보다 공동으로 투자했을 때 더 크게 캐피탈 및 벤처투자 나타난다. 벤처캐피탈의 투자대상은 주로 기술기반 고성장 기업이며(PBR이 높음), 미래의 수익성(영업현금흐름)이 높은 기업이다. 벤처캐피탈은 이런 기업에 투자를 한 후, 조기에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투자기업의 이익조정을 부추기며 결과적으로 기업 투명성을 저하시킨다. 반대로 얘기하면, 투명성이 낮은 기업들이 오히려 더 많은 벤처캐피탈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조기 IPO를 위해 이익을 조정할 가능성이 커진다.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업공개 이후 실적이 저하되고 주가도 하락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도 조기 기업공개를 부추기는 벤처캐피탈의 책임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가? 나도 투자하고 나서 빨리 회수하기 위해서 얼마나 투자기업을 부추겼던가? IPO를 앞두고는 이익을 섹시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살짝(?) 맛사지 한 적은 없었던가? 그리고 상장하자마자 또 얼마나 투자기업의 주가 하락을 맛 보았던가? 많은 반성이 되었다. 그게 비단 벤처캐피탈의 때문이라고 만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어떻게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의 경영투명성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받지 못한 기업들보다 나쁘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젠 우리 업계도 성숙해져야 한다. 조기에 회수하기 위해서 투자기업의 실적을 압박하게 되면 그게 투자기업의 신뢰도 저하 뿐만아니라 결국 벤처캐피탈의 신뢰도도 저하 시킨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IPO에 의존하는 회수시장(Exit Market) 구조도 다변화 되어야 하지만, 먼저 벤처캐피탈 스스로 변해야 한다. 조합(펀드) 결성 규모확대를 통한 양적 성장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투자기업의 질적 성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국의 연구결과처럼 벤처캐피탈은 투자기업의 투명성 제고와 조기 IPO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탈 임직원에 대한 윤리교육 강화, 투자기업의 회계 독립성이 유지될 수 있는 회계법인의 선정 등이 선결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벤처캐피탈 스스로 성과에 대한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 성과에 대한 조급함은 벤처캐피탈 펀드에 투자하는 유한책임조합원(Limited Partner)의 투자성향에 의해 좌우되는 바가 큰데, 벤처캐피탈은 가급적 장기간 인내할 수 있는 유한책임조합원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이것은 캐피탈 및 벤처투자 아주 어려운 숙제와 같다. 이것을 풀기 위해서는 국내 유한책임조합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부의 모태펀드와 공공적 성격의 유한책임조합원의 정책변화도 수반되어야 한다.

국내 벤처캐피탈 펀드의 대부분은 한국벤처투자가 운영하는 모태펀드의 지원으로 결성된다. 즉, 모태펀드의 자금을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가 표준으로 작성한 조합규약에 의해 펀드의 운용방법, 운용기간, 성과측정, 운용성격 등이 결정된다.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IRR 수익률 대비 낮은 원금대비배수(Multiple)는 내부수익률(IRR)으로만 국내 펀드의 투자성과를 측정하는 이유에 기인하는 바도 크다. 실제로 2000년 이래 해산조합의 수익률(IRR)이 가장 높았던 2009년도(IRR 22.46%) 해산조합의 경우에도 원금대비배수 성과는 1.25배의 낮은 수준에 머문바 있다. 원금대비배수(Return Multiple)를 펀드 투자성과 판단지표로 사용하는 대부분 외국의 벤처캐피탈 펀드와는 달리 국내 벤처캐피탈 펀드들은 IRR을 성과지표로 사용하기 때문에 회수기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단기간에 투자회수가 가능한 후기기업 위주의 투자를 늘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국내에서 2011년의 후기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비중은 2004년 13%에서 크게 늘어난 44%를 차지한 바 있다. 따라서, 우선 조합표준규약으로 지칭되는 모태펀드의 규약 중 성과판단 지표를 IRR 기준에서 원금대비배수 지표로 바꿔야 한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투자 받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목표를 두어야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목표를 두면 안 된다.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회계기준을 높여서 외부의 압력에도 불구 일관성 있는 회계정책을 고수해 나가야 한다. 코스닥 시장을 관할하는 한국거래소에서도 상장 직전년도와 그 전년도를 중심으로 코스닥 예비상장기업의 재무제표를 철저히 분석해서 이익조정 가능성이 큰 기업을 걸러낼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벤처투자 2021년 7.7조원 달성, 1년만 3.4조원 증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21년도 벤처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과 ’21년도 벤처투자가 종전 역대 최대실적이었던 ’20년 투자실적(4조 3,045억원)을 약 3.4조원 경신한 7조 6,80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2021년도 벤처투자 동향

  • ’21년도 벤처투자 실적 : 역대 최대실적 7조 6,802억원 (’20년 대비 +78.4%, +3조 3,757억원)
    ⇒ ’17년(2조 3,803억원) 이후 4년만에 3배 이상 상승

    분기: 1~4분기 모두 동분기 역대 최대실적 기록, 4분기는 단일 분기 역대 최대실적인 2조 3,649억원(’20년 4분기 대비 +9,528억원)

분기별로 살펴보면, 1~4분기 모두 전년 동분기 대비 투자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동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는 전년 동분기 대비 최초로 1조원 넘게 증가한 1조 9,053억원(+116.0%, +1조 232억원)을 기록하였으며, 3분기에는 역대 최초로 단일 분기 2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루어졌다.

◆ 분야별 벤처투자 실적

    업종별: 전체 업종에서 투자가 증가, 코로나 시대에 부각된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생명공학(바이오)·의료업이 ’21년 벤처투자 증가세를 견인

’20년도 투자가 감소했던 업종이 투자를 회복하면서 전체 업종에서 투자가 증가하였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유망산업으로 부상한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생명공학(바이오)·의료 분야가 총 2.5조원 이상 증가하며 벤처투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업종은 ’20년 대비 1조 3,519억원 증가(+125.6%)한 2조 4,283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일 업종에서 최초로 투자 증가액 1조원, 투자액 2조원을 달성했다.

한편 유통·서비스업도 전자상거래업이 코로나 시대에 더욱 부각되면서, ’20년에 비해 2배 이상 투자가 증가(+100.9%, +7,306억원)한 1조 4,548억원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많은 캐피탈 및 벤처투자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생명공학(바이오)·의료 분야는 ’20년에 이어 여전히 증가세로 투자액으로는 두 번째를 달성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업종 투자가 급증하며 투자액 증가로는 세 번째를 기록했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업종별 투자 경향(트렌드) 변화가 뚜렷해진다. ’11년 투자 상위 3개 업종은 전기·기계·장비(23.5%), 영상·공연·음반(16.5%)과 정보통신기술(ICT)제조(13.9%) 순이었다.

그러나 ’21년 상위 3개 업종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31.6%), 생명공학(바이오)·의료(21.9%), 유통·서비스(18.9%)로 바뀌면서 주요 투자분야가 전통 제조업, 문화·공연 중심에서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및 생명공학(캐피탈 및 벤처투자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업종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대면 분야: 코로나 속에 비대면 분야 투자 2배 증가

◆ 업력별 및 대형투자·후속투자 현황

    업력 : 스케일업 과정에 있는 중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가장많이 증가(’20년 대비 +101.6%, +1조 7,546억원)

’21년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의 업력별 현황을 살펴보면, 중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101.6%, +1조 7,546억원)한 3조 4,814억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의 45.3%를 차지했다.

’21년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 중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총 157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17년에는 29개사에 불과했으나, 이후 매년 늘어나 ’21년에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57개 기업이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확장(스케일업) 투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21년도 1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의 총 투자 유치액 합계는 3조 573억원으로 ’20년 1조 1,713억원 대비 2.6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와 함께 100억원 이상 피투자기업 중 후속투자 받은 기업 비중은 약 82.8%(157개사 중 130개사)로 대형 투자는 대부분 후속투자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21년 후속투자는 5조 4,646억원으로, 후속투자 비중은 71.2%를 차지하며 최초로 70%를 넘어섰다. 특히 ’21년 후속투자는 ’20년 후속투자액(2조 8,58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20년 전체 벤처투자액(4조 3,045억원)을 상회할 정도로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생명공학(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업은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으로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각각 후속투자액 1조원, 후속투자 비중 70%를 상회했다.

◆ 기타 : 상위 벤처캐피탈(VC)·피투자기업 투자 및 지역별 투자 현황

    투자 상위 벤처캐피탈(VC) 10개사 : ’21년 2조 3,230억원(전체 투자의 30.2%) 투자, 주력 투자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생명공학(바이오)·의료

’21년 투자 상위 10개 벤처캐피탈(VC)의 총 투자 합계는 2조 3,230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약 30.2%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1년 한해 가장 많은 투자를 기록한 벤처캐피탈은 3,738억원을 투자한 ‘새한창업투자’로 나타났다.

투자유치 상위 10개 기업의 투자 유치 합계는 6,696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약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치 상위 10개 기업에서도 상위 3개 업종의 강세가 나타났다.

◆ 2022년 벤처투자 방향

올해에도 제2벤처붐을 더욱 견고히 하고, 신속한 벤처기금(펀드) 결성을 통한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모태기금(펀드) 출자를 통한 2조원 이상의 벤처기금(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속한 벤처기금(펀드) 조성을 통한 벤처투자자금이 적시에 유입될 수 있도록 ’22년 모태기금(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을 작년 12월에 공고해 선정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1차 출자 분야는 스마트대한민국, 확장(스케일업), 청년창업, 글로벌, 지역뉴딜, 소재·부품·장비, 글로벌 분야 등으로, 총 4,300억원을 출자해 약 1조원 이상의 벤처기금(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1차 출자에 이어 약 6천억원 이상 규모의 2차 정시 출자사업을 2월 중에 공고해 나머지 1조원 이상의 벤처기금(펀드) 조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2차 출자사업에는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엠엔에이(M&A)기금(펀드), 엘피(LP)지분유동화기금(펀드)와, 비수도권 벤처투자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뉴딜 벤처기금(펀드)도 1차 출자에 이어 2차 출자 분야에 포함한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벤처투자가 지속 성장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벤처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이고, 국내 벤처투자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로 양적 확대를 해왔지만, 금년에는 양적 긴축과 금리 인상 등으로 유동성이 위축될 우려가 있어, 기금(펀드) 결성과 벤처투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벤처투자가 위축되지 않고 제2벤처붐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금년에 1조원 규모의 모태기금(펀드) 출자를 통해 2조원 이상의 기금(펀드)를 만들고, 제도적으로도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과 복수의결권 도입 등 유니콘 기업의 탄생과 투자확대를 위한 제도도 반드시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수도권에 쏠린 벤처투자가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조만간 구체적인 지역투자 확대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피탈 및 벤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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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윤정 기자
    • 승인 2017.02.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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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빛이 밝으면 그늘도 짙다. 벤처캐피탈 시장이 커지며 전문 인력들이 대거 유입됐지만,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벤처캐피탈사는 13곳이다. 이와 동시에 8곳의 라이선스가 말소됐다.

      지난해 11월에는 해솔창업투자와 제미니투자가, 12월에는 피데스투자파트너스의 라이선스가 차례로 말소됐다. 시련은 올해에도 이어져 이달 초 트라메스벤처캐피탈를 포함해 3개사의 라이선스가 말소됐다.

      당국은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벤처기업에 투자한 실적이 없는 경우 시정 명령을 내린다. 주어진 기간 동안 시정하지 못하면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최종적으로 라이선스가 박탈된다.

      현재 데일리벤처투자 등 2개사에 대해서도 1년간 미투자로 시정 명령이 내려져 있다. 이들 회사는 상반기 중에 투자 실적을 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정부의 벤처 지원 정책에 따라 벤처 투자는 호황을 누렸다. 지난해 신규 투자 실적 1천191개사에 2조1천500억원이 투자돼 직전 연도 대비 3% 이상 증가했다.

      이에 증권사 애널리스트,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이 대거 벤처캐피탈로 이동했다. 한국거래소 등 금융공기업 경력을 가진 인력들도 벤처캐피탈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전문 인력의 수요가 높았다.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분석하는 등 이들의 기존 업무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과는 달리 업황이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한 전문가는 "벤처캐피탈 업계의 진입과 퇴출 장벽이 낮은 만큼 여러 업체가 난립하고 있으며 대형사 위주의 쏠림 현상이 매우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36개 벤처캐피탈사 중 상위 20개사의 투자금액의 전체의 절반을 상회했다. 상위 10개사의 투자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반면 10여개사의 투자 실적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지난해 말 라이선스가 말소된 업체 중 하나는 한 증권사 출신 애널리스트가 몸담았었다. 이 회사의 경우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도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직원들의 건강보험료도 체납됐다.

      한 관계자는 "트랙 레코드가 없는 경우 투자 자금을 유치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신생 업체들이 끊임없이 등장해 경쟁이 심할뿐더러 캐피탈사 등 제도권 금융사들도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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